여행69

2408 일본 | #2 (1) - 아키바, 카후 팝업, 돈카츠 케이타 (HHP 1일차) 8월 28일 (1)일단 바쿠로초역에 들러서 홋카이도&동일본 패스를 샀다. 5일권 11,330엔으로 JR 동일본, JR 홋카이도 및 일부 제3섹터 노선의 보통열차를 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와테현에서 도호쿠 본선을 타고 올라가다가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두 노선의 사이에서  IGR 이와테 은하철도와 아오이모리 철도라는 제3섹터 노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와 같이 고립 노선에 한해 사철을 이용할 수 있다. 청춘 18 티켓과 달리 개찰기에서 인식이 되기도 한다. 아무튼 이 패스에 맞춰 이번 여행계획을 세웠다. 도쿄부터 시작해 홋카이도까지 쭉 올라가며 도호쿠여행을 하기엔 이만한 패스가 없다. 대충 정직하게 경로만 따라가도 효율이 100%은 쉽게 넘는다. 킷사 유우라쿠 (喫茶ゆう.. 2024. 9. 3.
2408 일본 | #1 - 시부야 이번 여행의 컨셉은 동일본 & 홋카이도 패스로 떠나는, 일반 열차만 이용하는 느긋한 간토 - 도호쿠 - 홋카이도 여행... 이긴 한데 지진도 나고 태풍도 오고 난리도 아닌 시기다. 특히 지진은 그렇다 쳐도 태풍이 도쿄를 직격 하는 루트라 엄청 걱정했는데, 출국일 기준으로 일단 엄청 느려지기도 했고 서편화되기도 해서 안심했다. 8월 26일아무튼 도쿄로 향하는 항공편으로는 취항한지 얼마 안 되는 에어재팬(NQ022)을 탔다. 굉장히 오랜만에 타보는 오후 비행기이기도 하다. 일단 ANA 계열이라고 알고 있어 에어서울처럼 지연에 관해 별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바로 지연을 먹어 어이가 없었다. 비행기를 탄 다음에 거의 한 시간을 그대로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겨우 나리타에 도착. 지연도 있었고 입국 수속도.. 2024. 9. 3.
2405 일본 | #3~4 - 키시가와선, 오사카 (카이유칸, 텐포잔) 5월 21일아침 7시쯤부터 일찍 버스를 타러 나갔다. 도쿠시마역 앞에서 도쿠시마 시영 버스를 타고 난카이 페리 도쿠시마 정류장으로. 나름대로 플랫폼이 많아서 헷갈리는데, 친절하게 플랫폼 위에 간판으로 엄청 크게 써 있어서 상관없다. 기본적으로 시코쿠를 탈출하는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다.제일 처음에는 애초에 타카마츠로 입국해서 오카야마를 거쳐 고베를 가는걸 생각했었고, 나중엔 도쿠시마에서 아카시해협대교를 통해 고베로 가는 것도 고려해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페리를 타보고도 싶었고 와카야마도 한번 찍고 가야겠다 싶어서 도쿠시마항에서 와카야마항으로 가는 페리를 타게 되었다. 사실 페리 승차권과 와카야마항에서 난카이 주관 모든 역으로 갈 수 있는 승차권을 합쳐서 2500엔에 파는 스킷푸(すきっぷ.. 2024. 5. 23.
2405 일본 | #2 - 와슈잔, 우동, 나루토 소용돌이 5월 20일나름대로 일찍 출발했다. 이 날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와슈잔(鷲羽山). 세토 내해와 세토 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그다지 높지는 않은 산이다. 독수리(鷲)가 날개(羽)를 펼친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와슈라는데 잘 모르겠다. 오카야마역에서 마린라이너를 타고 코지마역에서 내린 후 시모덴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버스 시간표는 여기에서. 코지마역에 진입하는 마린라이너. 앞이랑 뒤 둘 다 저런 모양이 아니고 한쪽만 그런 게 좀 웃기다. 솔직히 멋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름 인상이 강렬하긴 하다. 근데 드립이 아니고 진짜 해병 느낌이 있다. 처음 버스를 타고 내린후 5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제2전망대. 아주 무난한 풍경이다. 시야 양 끝을 가로질러 세토 대교가 넓게 펼쳐진다. 대교 전체를 쭉 볼 수.. 2024. 5. 22.
2405 일본 | #1 - 오카야마 (닥터 옐로우, 오카야마 성) 5월 19일올해 두 번째 일본 여행. 이번에는 가보지 않았던 오카야마 - 시코쿠 쪽을 처음으로 가보기로 했다. 따라서 컨셉도 그냥 맛있는거 먹고 평범한 관광지 가기. 이를 위해 이번에 탄 하루에 몇 번 없는 오카야마행 비행기는 8시 반 출발 대한항공 771편. 그렇게 평범하게 출국 수속을 위해 보안 검색을 받다가 가방 안에 화장품이 있어서 빠꾸먹었다. 어쩔 수 없이 위탁으로 붙이고 다시 왔는데, 요땐 특이하게 재입장 티켓 증명서(?) 같은걸 줘서 여권 인식 절차는 생략하고 보안 검색만 받았다. 나름 기내식이 나왔다. 평범한 비프 스튜. 오카야마 공항은 그렇게 큰 공항이 아니다 보니 평소에 나리타, 하네다, 간사이, 주부, 후쿠오카 공항 등을 이용해 온 나에게는 꽤 신선했다. 일단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 .. 2024. 5. 21.
2401 일본 | #6 - 히가시나리타역 1월 25일 귀국하는 날. 원래 액세스특급을 타려고 했으나 시간을 못 맞춰서 어쩔 수 없이 비싼 스카이라이너를 탔다. 확실히 편하고 빨리 가기는 하는데 가격이 두 배라 부담되긴 한다. 사실 스카이라이너 말고 케이세이 본선 특급이나 탈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렇게 하면 시간이 좀 촉박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 제2빌딩 역에 내리니 히가시나리타 역 방향 표지판이 보였다. 이게 여기 있었구나 하면서 바로 들어갔다. 제2빌딩-히가시나리타 간 연락통로는 정말 백룸이나 8번 출구를 연상시키는 묘한 곳이다. 전등 밝기도 묘하고 벽면 인테리어도 묘하고 거기다가 500m로 쓸데없이 길기나 하다. 이때는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공사로 인한 소리가 나지막이 울려 퍼지면서 더 무서웠다. 공사 구간을 지나니 내가 끄는 캐리.. 2024. 1. 26.
2401 일본 | #5 - 도쿄 (블루아카 콜라보카페, Bar Anthem) 1월 24일시즈오카 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향했다. 그런데 나고야-신오사카 역 사이에서 내린 폭설로 인해 도카이도 신칸센 전체가 상당히 지연 중이었다. 신칸센이 진연되는 경우는 드문데 역시 도괴. 원래 히카리를 타려고 했는데 그보다 좀 전에 오는 코다마는 10분 지연, 그 후의 히카리는 20분 지연이어서 결국 뭘 타나 도착 시간은 똑같았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코다마를 타고 말았다. 정차역이 참 많다. 도쿄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우동이 땡겨서 전에 간 타케야 (竹や, 타베로그 3.64) 에 갔다. 이번에는 츠키미 우동을 시켰는데 역시 우동은 츠키미. 계란 노른자를 풀기 전에도 국물을 마셔보고 그 후에도 마셔보면 그 차이가 재밌다. 가쓰오부시의 인상적인 향을 즐기고 계란의 포근함도 즐길 수 있다. .. 2024. 1. 26.
2401 일본 | #4 - 시즈오카 (미호, 니혼다이라) 1월 23일별무리 텔레패스 성지순례의 날! 우선 시미즈로 향했다. 시미즈 역에 내려 바로 Hello Cycling 앱을 이용해 자전거를 빌린 후 미호로 출발. 우리나라의 따릉이보다는 비싸지만 일단 전기 자전거기도 하고 어차피 시원하게 달리고 싶어서 그냥 탔다. 대충 시미즈에서 미호노미사키 해변까지는 30분보다 적게 걸리는데, 바람이 많이 불뿐이지 자전거로 가기엔 아주 직관적이고 쉽다. 그냥 계속 왼쪽으로 꺾으면 되는 수준.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미호노마사키 해수욕장 (三保真崎海水浴場) 에 도착! 말이 해수욕장이고 이때는 그냥 주차장에서 찍었다. 주차장에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모여 있어 나만 자전거를 가지고 온 듯했다. 야마나시현 사람과 시즈오카현 사람들이 서로가 자기들이 보는 후지산이 더 멋지다.. 2024. 1. 24.
2401 일본 | #3 - 시즈오카 (오이가와 본선) 1월 22일타카야마에서 출발하여 시즈오카까지. 꽤나 긴 거리다. 먼저 전날 탔던 특급 히다를 다시 탔다. 그래서 별거 없. 이번 여행에서 교통비만은 아끼지 말자고 결심했기에 나고야 역에서 신칸센으로 환승. 히카리 502호고, 사전에 조사했다시피 평범한 N700A가 왔다. 특급 히다가 10시 34분 도착이고 히카리가 10시 43분 출발이라 9분밖에 환승 시간이 없었는데, 어차피 1분 30초 만에 환승했다는 사람이 있어서 느긋하게 갔다. 실제로 여유롭게 걸어서 가도 근처 플랫폼이라 5분 이하로 충분히 환승 가능. 그리고 어쩌다 보니 신칸센 안에서 JLPT N1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다.여담으로 이번 여행때 처음으로 ambitious japan이 아닌 会いに行こう를 들을 수 있었다. 시즈오카에 도착하고 바로 ..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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