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69

2401 일본 | #2 - 타카야마, 히다후루카와 1월 21일 나고야 역에서 특급 히다를 타고 타카야마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방법은 크게 버스와 특급 열차가 있는데, 이때 버스가 2000엔 가량 싸다. 그러나 어차피 교통비를 아끼지 않기로 하기도 했고 HC 85계를 타고 싶기도 했다. 그래도 굳이 지정석으로 하진 않았는데, 역시나 나름대로 자유석도 자리가 널널해서 편하게 앉아갈 수 있다. 특급 히다의 특징이라면 엄청 큰 창문과 좌석인데, 특히 HC 85계답게 N700S에서 좌석을 떼어온 덕분에 아주 쾌적하고 콘센트까지 있어 좋다. 애초에 올라가는 풍경이 상당해서 창 밖의 경치가 아주 좋다. 각종 계곡을 거쳐서 가는 열차답게 눈이 즐겁다. 어느쪽으로 앉던 간에 괜찮은 듯. 나는 진행방향의 왼쪽으로 앉았다. (특급 히다는 기후역에서 타카야마 본선으로 진입하.. 2024. 1. 22.
2401 일본 | #1 - 나고야항 수족관, Bar 27 1월 20일이번 여행은 전에 안 가본 곳도 가보고, 살짝은 뜬금없는 곳도 가보는 여행이 될 듯하다. 나고야에서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시즈오카를 거쳐 도쿄까지 가는, 조금은 긴 동선이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빡세게 뭘 하는건 아니라 느긋하게 즐기면서 다니는게 목표.보통 도쿄로 입국했던(도쿄 4번, 간사이 3번) 기존의 여행과 달리 이번에는 처음으로 나고야의 주부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아침 8시 출발 인천발 OZ112편이라 엄청 이르지는 않지만) 새벽에 공항에 갔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다. 나름 새로 알게 된 스마트 패스를 썼지만 실질적으로 한 대여섯명 정도보다만 빨리 들어갔을 뿐, 별 의미는 없었다. 집에서 할게 없다면 해놓는 것도 괜찮지만. 10시쯤 주부 공항에 도착했다. 사람이 그렇게 .. 2024. 1. 21.
2308 일본 | #4~5 - 카와구치코, 바 아그로스 8월 16일 카와구치코로 가는 날. 버스를 타기 위해 코후역으로 향했다. 다만 이때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게 심상치가 않았다. 그리고 실제로 카와구치코에 도착하니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후지산은 전혀 보이지도 않고, 애초에 비 때문에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따라서 원래 계획했던 후지 고고메~로쿠고메 트래킹 및 카와구치코 산책 등은 물거품이 되었다. 따라서 오후까지 카와구치코에서 할 것이 전혀 없어졌기 때문에 버스비를 날리고 그냥 도쿄로 향했다. 최대한 돈을 아끼면서 빨리 가는 기차를 선택한 결과 특급 후지야마 → 츄오 본선 → 케이오 타카오선 → 케이오 본선을 이용하는 루트로 가게 되었다. 먼저 특급 후지야마의 경우 원래 카와구치코~오츠키 사이를 왕복하는 열차는 현재 후지산 특급인데, 가끔 열.. 2023. 8. 18.
2308 일본 | #3 - 코후, 바 브루노 8월 15일 야마나시의 코후로 가는 날. 태풍 때문에 버스가 운휴 할까 봐 전날 늦게 표를 끊어놓았다. 신주쿠 버스터미널은 신주쿠역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버스터미널과는 꽤나 느낌이 다르다. 전에 카와구치코에 갈 때는 시부야 쪽에서 출발해서 신주쿠 버스터미널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스로 2시간쯤 달려 코후에 도착한 뒤 짐을 코인락커에 넣어놓고 류오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코후역 츄오본선 플랫폼이 좀 웃기다. 2번 플랫폼이 류오역 방면, 3번 플랫폼이 이사와온센역 방면인데도 3번 플랫폼에 일부 류오역 방면 열차가 들어온다. 이럴 거면 왜 플랫폼을 구분해 놓은 건지 이해가 안 간다. 처음에 기다리다가 열차가 안 와서 어리둥절했다. 류오역에서 약 15~2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藤義 (스미요.. 2023. 8. 18.
2308 일본 | #2 - 아키하바라, 바 이시노하나 8월 14일 느긋하게 일어나 영화를 보러 TOHO 시네마즈 이케부쿠로점에 갔다. 마침 특별편 울려라! 유포니엄: 앙상블 콘테스트가 상영 중이었기에 보게 되었다. 사실 맹세의 피날레를 본 지 좀 많이 되어 스토리가 제대로 기억이 안 났는데, 보러 가기 전에 한번 정주행 할 것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58분의 짧은 러닝타임이었지만 부장으로서 쿠미코의 고민, 츠바메라는 캐릭터의 성장 등 꽤 괜찮게 만들어진 것 같다. 시리즈답게 음악은 여전히 좋고 작화도 최상급이었다. 마지막에 3기 예고편(?)이 아주 신경 쓰였다. 근데 솔직히 러닝타임 비례로 표값을 받아야 하는게 아닌지? 영화관 근처에 한창 방영 중인 마이고 애니의 키비주얼 배경이 된 장소가 있다. 선샤인 거리의 한 교차로인데 근처에 선샤인 시티도 있.. 2023. 8. 17.
2308 일본 | #1 - 코미케(C102), 산루카 바 8월 13일6개월 만에 가는 도쿄. 저번에 갔던 여행에서 살짝 아쉬움을 느꼈기에, 이를 보완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해보고자 하였다. 다만 가기 전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태풍이다. 발생 초기에는 도쿄를 직격 하는 경로여서 이러다가 여행 못 갈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다행히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을 서쪽으로 밀어버려 경로가 대폭 서편화된 덕분에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도쿄로 가는 비행기는 인천발 제주항공 7C1100편이다. 7시 5분 출발이기 때문에 공항버스 첫차를 타고 새벽 5시를 조금 넘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아주 많았다. 거의 절반정도는 잼버리인 듯. 근데 그들이 다 단체로 움직여서인지 출입국 심사 게이트 중 하나에만 줄이 잔뜩 있어서, 오히려 여유롭게 심사받.. 2023. 8. 15.
2302 일본 | #3~4 - 후지큐 하이랜드, 카와구치코 2월 2일 (3일차) 저번에 갔던 후지큐 하이랜드가 너무 재밌어서 이번에 또 가려고 한다. 사실 이때는 에에쟈나이카를 시간상 이유로 못 타서, 이번에야말로 타고자 했다. 아무튼 시부야 마크시티에서 후지큐 하이랜드로 가는 버스를 예매하여 갔다. 사실 신주쿠역에서 카와구치코역으로 가는 특급 후지카이유의 존재를 몰라서 왕복 편 모두 버스로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다. E353계를 타고 싶었는데... 어쨌든 오픈 시간인 10시에 도착하여 패스를 끊고 돌아다녔다. 처음 탄 것은 당연히 타카비샤. 저번에 갔을 때 기억이 너무 좋아 시작은 타카비샤로 하겠다고 올 때부터 생각했다. 타카비샤를 다시 타니 너무 좋았다. 전체적으로 트랙의 구성을 정말 잘했다고 느껴진다. 이후 못 탔던 에에쟈나이카를 탔다. 처음에 바.. 2023. 2. 7.
2302 일본 | #2 - 도쿄 시내 관광, 야마모토 미미카키텐 2월 1일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기 위해 니혼바시에 위치한 토호 시네마즈에 갔다. 우연히 이 날이 1일이었기에 할인이 들어가 비교적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긴 한데 신카이 마코토 본인의 색채가 많이 옅어진 것 같아 아쉬웠다. 아무래도 흥행하니 상업적인 쪽으로 흐르는 느낌이 있었다. 물론 엄청 나쁘다는건 아닌데,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스토리라인을 기대하고 본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작화는 매번 발전하는 것 같다. 흠잡을 데가 없는 완벽한 작화였고, 러닝타임 내내 눈이 즐거웠다. 영화를 다 본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우에노역으로 향했다. 우에노역으로 향한 것은 딱히 별건 아니고 이치란 아트레 우에노야마시타구치점 (一蘭 アトレ上野山下口店, 타베로그 3.38) .. 2023. 2. 6.
2302 일본 | #1 - 프레스티지석, 도쿄 1월 31일 여행에 가기 전에 호캉스를 잠깐 즐기면서 다음날 출국을 편하게 하기 위해 출국 전날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 묵게 되었다. 방은 꽤 좋아서 방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아주 가까이 보였다. 항덕은 참 좋을듯! 무료로 제공되는 이브닝 칵테일을 냠냠. 음식은 많은 종류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맛있었고, 술이 종류가 좀 있어서 간단한 빌드 칵테일을 만들어 마셨다. 나리타로 가는 대한항공 703편을 타기 위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갔다. 다만 평소와 다른점이 있다면 좌석이 이코노미석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석에 탈 수 있었다. 비즈니스석은 체크인 카운터부터가 이코노미석과 분리되어있는데, 사실 이 별도의 카운터를 이용해도 그다지 빠른 것 같지는 않았다. 일반 카운..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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