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408 일본 동북부8 2408 일본 | #7~8 - 노보리베츠, 삿포로 (HHP 6~7일차) 9월 2일새벽 5시쯤에 일어나 씻고 물건을 좀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토마코마이에 도착! 벌써부터 공장 비스무리한게 막 있는 게 확실히 공업지대라는 기분을 들게 한다. 그렇게 페리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토마코마이역으로 갔는데, 아주 어이가 없게도 한 서양인이 버스에서 요금을 못내서 몇 분 간 내리지 못해 열차를 놓쳤다. 왜 항상 지연을 만드는 건 서양인들인지 잘 모르겠다. 잔돈 안 나온다고 몇 번을 말해야 하나... 아무튼 머리를 굴려서 그냥 노보리베츠에서 온천도 하며 오래 있기로 했다. 따라서 다음 열차인 07:09 무로란행 무로란 본선 탑승. 노보리베츠역 도착. 벌써부터 유황 냄새가 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근데 의외로 역에는 외국인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곰이 두 마리 있었다. 대충 버스 시.. 2024. 9. 6. 2408 일본 | #6 - 하치노헤, 실버 페리 (HHP 5일차) 9월 1일하치노헤로 떠나는 날. 원래는 미야코에서 출발했겠지만 야마다선이 죽어서 바꾼 계획에 따르면 09:14 아오모리행 IGR 이와테 은하철도선 열차를 타야 했다. 그런데 참 어이가 없게도 14분을 24분으로 보는 바람에 1분 차이로 열차를 놓치고 말았다. 다음 열차는 거의 두 시간 뒤에야 있기에 그걸 탄다면 계획이 다 꼬이게 생겼다. 그래서 결단한 것이 바로 신칸센 타기. 09:48 신아오모리행 하야부사를 타기로 했다. 이후 니노헤에 10:12에 하차하여 10:22에 출발하는 앞서 놓쳤던 은하철도선을 타면 성공. 대충 신칸센으로 보통열차를 추월하는 느낌이다. 니노헤의 전역인 이와테누마미야나이역은 아슬아슬하게 추월이 불가능하여 추월이 가능한 가장 이른 역인 니노헤까지 표를 끊었다. 자그마치 3040엔... 2024. 9. 5. 2408 일본 | #5 - 모리오카, 아사비라키 증류소 (HHP 4일차) 8월 31일사실 이 날 모리오카를 가는게 전부가 아니었다. 원래 센다이에서 모리오카를 들러 그 다음에 미야코로 향해 일본의 동해안을 보려고 했다. 그러나 도쿄에 있을 때 모리오카에서 미야코까지 가는 야마다선이 폭우로 인한 선로의 변형, 토사 유입 등으로 인해 운행이 무기한 보류되었다는 뉴스를 봐서 (현재는 2개월 정도를 잡고 있다고 한다) 아주 급하게 모리오카의 숙소를 예약했다. 정말 억까도 이런 억까가 없다. 미야코 호텔도 무료 취소가 안되는데 한번 빠꾸 먹은 이후에 한번 더 시도해서 겨우 무료 취소하는데에 성공했다. 아무튼 모리오카로 향하기 위해 우선 08:11 코고타행 도호쿠 본선 열차에 탑승했다. 전날 탄 것과 같은 701계가 왔다. 이후 코고타에서 이치노세키행 열차로 환승. 역시나 같은 701계.. 2024. 9. 5. 2408 일본 | #4 - 후타바마치, 센다이 (HHP 3일차) 8월 30일아침은 호텔에서. 아주아주 평범한 호텔 조식이었다. 후쿠시마 명물 뭐시기가 나오지 않으려나 했는데 어림도 없는. 나왔는데 폭우 경보가 뜨고 엄청난 비가 왔다. 여행 내내 통틀어서 비라고 할 만한 비가 이때만 오긴 했는데, 진짜 많이 오긴 했다. 아마 이때가 태풍과 전선에 의한 비구름대를 추월하는 때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후로는 특정 지역을 떠나면 그다음 날에 폭우 경보가 떴기 때문. 아무튼 비를 뚫고 이와키역에서 09:24 하라노마치행 조반선 열차를 탔다. 후타바역 도착! 꼭 와보고 싶었던 후타바마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5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유령 마을이 된 곳이다. 그러다 보니 역에 내리는 사람이 나 밖에 없어서 상당히 묘했다. 그러는 주제에.. 2024. 9. 4. 2308 일본 | #3 - 기린 맥주 공장, 히타치 공원, 이와키 (HHP 2일차) 8월 29일드디어 도쿄를 떠나 도호쿠를 향해 가는 날이 되었다. 도쿄역에서 09:18 츠치우라행 우에노도쿄라인 - 조반선 열차를 탔다. 조반선 중에서도 도쿄~토리데 사이에서 쾌속운행하는 조반 쾌속선에 속하는 편성으로, 무려 15량이 왔다. 역시 도쿄에서 수도권 위쪽으로 가는 수요가 상당히 있긴 한 듯. 앞이 상당히 더러운 E531계가 왔다. 밤에 새똥 폭격이라도 맞은건지 난리도 아니다. 1시간보다 적은 시간만에 토리데역 도착. 이제 10:30 버스를 타고 이동할 차례다. 기린 맥주 공장까지는 210엔, IC 카드 사용 가능. 기린 맥주 토리데 공장 도착! 나름 기린 맥주의 공장 중에서 가장 큰 공장이다. 견학의 경우,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참가할 수 있다. 견학은 두 가지의 코스가 있는데,.. 2024. 9. 4. 2408 일본 | #2 (2) - 걸즈 밴드 크라이 성지순례 (HHP 1일차) 8월 28일 (2)하라주쿠역에서부터 카와사키로 가기 위해 좀 이상한 경로를 택했다. 이유는 별거 없고 신카와사키역에 가보고 싶어서. 니나스바모모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경로는 대충 하라주쿠 - (야마노테선) - 에비스 - (사이쿄선) - 무사시코스기 - (요코스카선) - 신카와사키 / 카시마다 - (난부선) - 야코. 상당히 답이 없는 경로이긴 한테 덕분에 많이 노선도 타고 재미도 있었다. 다만 더운게 문제. 성지순례 시작은 야코역에서부터. 니나가 쿠마모토에서 상경해 (도쿄인줄 알고) 처음 내린 역이다. 물론 당연히 도쿄 아니고 카나가와현이다. 거기다 심지어 카와사키도 아니고 요코하마이기도 하다. 애초에 니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곳. 여기서부터 니나가 처음 집으로 (아.. 2024. 9. 4. 2408 일본 | #2 (1) - 아키바, 카후 팝업, 돈카츠 케이타 (HHP 1일차) 8월 28일 (1)일단 바쿠로초역에 들러서 홋카이도&동일본 패스를 샀다. 5일권 11,330엔으로 JR 동일본, JR 홋카이도 및 일부 제3섹터 노선의 보통열차를 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와테현에서 도호쿠 본선을 타고 올라가다가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두 노선의 사이에서 IGR 이와테 은하철도와 아오이모리 철도라는 제3섹터 노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와 같이 고립 노선에 한해 사철을 이용할 수 있다. 청춘 18 티켓과 달리 개찰기에서 인식이 되기도 한다. 아무튼 이 패스에 맞춰 이번 여행계획을 세웠다. 도쿄부터 시작해 홋카이도까지 쭉 올라가며 도호쿠여행을 하기엔 이만한 패스가 없다. 대충 정직하게 경로만 따라가도 효율이 100%은 쉽게 넘는다. 킷사 유우라쿠 (喫茶ゆう.. 2024. 9. 3. 2408 일본 | #1 - 시부야 이번 여행의 컨셉은 동일본 & 홋카이도 패스로 떠나는, 일반 열차만 이용하는 느긋한 간토 - 도호쿠 - 홋카이도 여행... 이긴 한데 지진도 나고 태풍도 오고 난리도 아닌 시기다. 특히 지진은 그렇다 쳐도 태풍이 도쿄를 직격 하는 루트라 엄청 걱정했는데, 출국일 기준으로 일단 엄청 느려지기도 했고 서편화되기도 해서 안심했다. 8월 26일아무튼 도쿄로 향하는 항공편으로는 취항한지 얼마 안 되는 에어재팬(NQ022)을 탔다. 굉장히 오랜만에 타보는 오후 비행기이기도 하다. 일단 ANA 계열이라고 알고 있어 에어서울처럼 지연에 관해 별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바로 지연을 먹어 어이가 없었다. 비행기를 탄 다음에 거의 한 시간을 그대로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겨우 나리타에 도착. 지연도 있었고 입국 수속도.. 2024.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