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9 2408 일본 | #4 - 후타바마치, 센다이 (HHP 3일차) 8월 30일아침은 호텔에서. 아주아주 평범한 호텔 조식이었다. 후쿠시마 명물 뭐시기가 나오지 않으려나 했는데 어림도 없는. 나왔는데 폭우 경보가 뜨고 엄청난 비가 왔다. 여행 내내 통틀어서 비라고 할 만한 비가 이때만 오긴 했는데, 진짜 많이 오긴 했다. 아마 이때가 태풍과 전선에 의한 비구름대를 추월하는 때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후로는 특정 지역을 떠나면 그다음 날에 폭우 경보가 떴기 때문. 아무튼 비를 뚫고 이와키역에서 09:24 하라노마치행 조반선 열차를 탔다. 후타바역 도착! 꼭 와보고 싶었던 후타바마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5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유령 마을이 된 곳이다. 그러다 보니 역에 내리는 사람이 나 밖에 없어서 상당히 묘했다. 그러는 주제에.. 2024. 9. 4. 2308 일본 | #3 - 기린 맥주 공장, 히타치 공원, 이와키 (HHP 2일차) 8월 29일드디어 도쿄를 떠나 도호쿠를 향해 가는 날이 되었다. 도쿄역에서 09:18 츠치우라행 우에노도쿄라인 - 조반선 열차를 탔다. 조반선 중에서도 도쿄~토리데 사이에서 쾌속운행하는 조반 쾌속선에 속하는 편성으로, 무려 15량이 왔다. 역시 도쿄에서 수도권 위쪽으로 가는 수요가 상당히 있긴 한 듯. 앞이 상당히 더러운 E531계가 왔다. 밤에 새똥 폭격이라도 맞은건지 난리도 아니다. 1시간보다 적은 시간만에 토리데역 도착. 이제 10:30 버스를 타고 이동할 차례다. 기린 맥주 공장까지는 210엔, IC 카드 사용 가능. 기린 맥주 토리데 공장 도착! 나름 기린 맥주의 공장 중에서 가장 큰 공장이다. 견학의 경우,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참가할 수 있다. 견학은 두 가지의 코스가 있는데,.. 2024. 9. 4. 2408 일본 | #2 (2) - 걸즈 밴드 크라이 성지순례 (HHP 1일차) 8월 28일 (2)하라주쿠역에서부터 카와사키로 가기 위해 좀 이상한 경로를 택했다. 이유는 별거 없고 신카와사키역에 가보고 싶어서. 니나스바모모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경로는 대충 하라주쿠 - (야마노테선) - 에비스 - (사이쿄선) - 무사시코스기 - (요코스카선) - 신카와사키 / 카시마다 - (난부선) - 야코. 상당히 답이 없는 경로이긴 한테 덕분에 많이 노선도 타고 재미도 있었다. 다만 더운게 문제. 성지순례 시작은 야코역에서부터. 니나가 쿠마모토에서 상경해 (도쿄인줄 알고) 처음 내린 역이다. 물론 당연히 도쿄 아니고 카나가와현이다. 거기다 심지어 카와사키도 아니고 요코하마이기도 하다. 애초에 니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곳. 여기서부터 니나가 처음 집으로 (아.. 2024. 9. 4. 2408 일본 | #2 (1) - 아키바, 카후 팝업, 돈카츠 케이타 (HHP 1일차) 8월 28일 (1)일단 바쿠로초역에 들러서 홋카이도&동일본 패스를 샀다. 5일권 11,330엔으로 JR 동일본, JR 홋카이도 및 일부 제3섹터 노선의 보통열차를 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와테현에서 도호쿠 본선을 타고 올라가다가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두 노선의 사이에서 IGR 이와테 은하철도와 아오이모리 철도라는 제3섹터 노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와 같이 고립 노선에 한해 사철을 이용할 수 있다. 청춘 18 티켓과 달리 개찰기에서 인식이 되기도 한다. 아무튼 이 패스에 맞춰 이번 여행계획을 세웠다. 도쿄부터 시작해 홋카이도까지 쭉 올라가며 도호쿠여행을 하기엔 이만한 패스가 없다. 대충 정직하게 경로만 따라가도 효율이 100%은 쉽게 넘는다. 킷사 유우라쿠 (喫茶ゆう.. 2024. 9. 3. 2408 일본 | #1 - 시부야 이번 여행의 컨셉은 동일본 & 홋카이도 패스로 떠나는, 일반 열차만 이용하는 느긋한 간토 - 도호쿠 - 홋카이도 여행... 이긴 한데 지진도 나고 태풍도 오고 난리도 아닌 시기다. 특히 지진은 그렇다 쳐도 태풍이 도쿄를 직격 하는 루트라 엄청 걱정했는데, 출국일 기준으로 일단 엄청 느려지기도 했고 서편화되기도 해서 안심했다. 8월 26일아무튼 도쿄로 향하는 항공편으로는 취항한지 얼마 안 되는 에어재팬(NQ022)을 탔다. 굉장히 오랜만에 타보는 오후 비행기이기도 하다. 일단 ANA 계열이라고 알고 있어 에어서울처럼 지연에 관해 별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바로 지연을 먹어 어이가 없었다. 비행기를 탄 다음에 거의 한 시간을 그대로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겨우 나리타에 도착. 지연도 있었고 입국 수속도.. 2024. 9. 3. 2405 일본 | #3~4 - 키시가와선, 오사카 (카이유칸, 텐포잔) 5월 21일아침 7시쯤부터 일찍 버스를 타러 나갔다. 도쿠시마역 앞에서 도쿠시마 시영 버스를 타고 난카이 페리 도쿠시마 정류장으로. 나름대로 플랫폼이 많아서 헷갈리는데, 친절하게 플랫폼 위에 간판으로 엄청 크게 써 있어서 상관없다. 기본적으로 시코쿠를 탈출하는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다.제일 처음에는 애초에 타카마츠로 입국해서 오카야마를 거쳐 고베를 가는걸 생각했었고, 나중엔 도쿠시마에서 아카시해협대교를 통해 고베로 가는 것도 고려해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페리를 타보고도 싶었고 와카야마도 한번 찍고 가야겠다 싶어서 도쿠시마항에서 와카야마항으로 가는 페리를 타게 되었다. 사실 페리 승차권과 와카야마항에서 난카이 주관 모든 역으로 갈 수 있는 승차권을 합쳐서 2500엔에 파는 스킷푸(すきっぷ.. 2024. 5. 23. 2405 일본 | #2 - 와슈잔, 우동, 나루토 소용돌이 5월 20일나름대로 일찍 출발했다. 이 날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와슈잔(鷲羽山). 세토 내해와 세토 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그다지 높지는 않은 산이다. 독수리(鷲)가 날개(羽)를 펼친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와슈라는데 잘 모르겠다. 오카야마역에서 마린라이너를 타고 코지마역에서 내린 후 시모덴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버스 시간표는 여기에서. 코지마역에 진입하는 마린라이너. 앞이랑 뒤 둘 다 저런 모양이 아니고 한쪽만 그런 게 좀 웃기다. 솔직히 멋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름 인상이 강렬하긴 하다. 근데 드립이 아니고 진짜 해병 느낌이 있다. 처음 버스를 타고 내린후 5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제2전망대. 아주 무난한 풍경이다. 시야 양 끝을 가로질러 세토 대교가 넓게 펼쳐진다. 대교 전체를 쭉 볼 수.. 2024. 5. 22. 2405 일본 | #1 - 오카야마 (닥터 옐로우, 오카야마 성) 5월 19일올해 두 번째 일본 여행. 이번에는 가보지 않았던 오카야마 - 시코쿠 쪽을 처음으로 가보기로 했다. 따라서 컨셉도 그냥 맛있는거 먹고 평범한 관광지 가기. 이를 위해 이번에 탄 하루에 몇 번 없는 오카야마행 비행기는 8시 반 출발 대한항공 771편. 그렇게 평범하게 출국 수속을 위해 보안 검색을 받다가 가방 안에 화장품이 있어서 빠꾸먹었다. 어쩔 수 없이 위탁으로 붙이고 다시 왔는데, 요땐 특이하게 재입장 티켓 증명서(?) 같은걸 줘서 여권 인식 절차는 생략하고 보안 검색만 받았다. 나름 기내식이 나왔다. 평범한 비프 스튜. 오카야마 공항은 그렇게 큰 공항이 아니다 보니 평소에 나리타, 하네다, 간사이, 주부, 후쿠오카 공항 등을 이용해 온 나에게는 꽤 신선했다. 일단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 .. 2024. 5. 21. 아비도스 고등학교 대책위원회 - 대낮에 뜬 달 (真昼の空の月) 窓際の席で移ろう気持ちの置き場を探している마도기와노 세키데 우츠로오 키모치노 오키바오 사가시테이루창가 자리에서 빛바래는 마음을 둘 곳을 찾고 있어 悲しみに覆われないように카나시미니 오와레나이요오니슬픔에 덮여버리지 않도록 訳もわからず時を忘れておどけて笑い合った와케모 와카라즈 도키오 와스레테 오도케테 와라이앗타영문도 모른 채 시간 흘러가는 줄 모르고 서로 웃었어 それがありふれた群像だとしても소레가 아리후레타 군죠오다토시테도그게 흔해빠진 군상이라 할지라도 말야 そんな日々を손나 히비오그런 나날을 もう1回もう1回なんて모오 잇카이 모오 잇카이 난테다시 한번, 다시 한번만이라도 叶わないってわかってる카나와나잇테 와캇테루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어 真昼の空の月のように 強く美しくいられたら마히루노 소라노 츠키노요오니 츠.. 2024. 5. 11. 이전 1 2 3 4 5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