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8 2501 일본 | #7~8 - 도쿄 / 마이고, 아베무 성지순례 1월 21일이날은 마땅히 할 게 없었기 때문에, 아베무지카 애니에 나온 아카바네 부근을 가보기로 했다. 일단 그전에 가는 길에 있는 오지역으로 가서 소요가 사키코에게 매달리는 그 장면의 배경이 된 곳을 가게 되었다. 역에서 내려 오르막을 오르면 신칸센 선로가 어렴풋이 보이는데, 여기서 조에츠 신칸센과 도호쿠 신칸센을 볼 수 있었다. 신칸센 외에도 다양한 열차를 볼 수 있어서 나름 재밌는 곳이다. 오지역 바로 옆에 있는 아스카야마 공원에는 D51 853이 보존되어있다. 나름 기관실 내에 들어가 볼 수 있게도 해놓았는데, 주변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놀고 있어서 상당히 뜬금없게 느껴지긴 했다. 그리고 아스카야마 공원 안에는 마이고에서 소요가 사키코 바짓가랑이에 매달렸던 그곳이 있다. 특히 이 장면은 한국이나 일본.. 2025. 1. 26. 2501 일본 | #6 - 하코네, 1번 국도 라이딩, 도쿄 1월 20일하코네 관광의 날. 벌써부터 오다와라역에는 사람이 많다. 하코네 등산철도선을 타고 하코네유모토역으로 간 다음, 거기서 열차를 한번 갈아타 고우라역까지 갔다. 하코네유모토역까지 가는 열차는 지극히 평범한 오다큐 1000형이었으나 하코네유모토에서 갈아탄 열차는 참 신기하게 생긴 하코네 3000계였다. 일단 열차의 높이에 비해 폭이 좁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와 함께 엄청나게 큰 창문이 달려있어 마치 등산철도 버전 로망스카 같았다. 아무튼 일본 열차 같지 않고 스위스 열차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리고 스위치백 구간이 무려 3개나 있는데, 각 구간에 역 또는 신호장이 있고 신호장에도 역명판이 있었다. 최고 경사는 80퍼밀. 엄청난 경사다. 장장 수직으로 500m 가량을 올라간다. 그리고 고우라역에서.. 2025. 1. 26. 2501 일본 | #5 - 이즈(이즈코겐), 오다와라 / 유루캠 성지순례 (4) 1월 19일아침에 일어나 해변까지 슬슬 걸어 시모다온천 해유족탕(下田温泉 海遊の足湯)으로. 시마 린이 가다가 멈춰 쉰 곳이다. 평범한 해변에 조성된 산책길? 공원? 같은 곳에 뜬금없이 있는 족탕이라 상당히 묘하다. 처음엔 오히려 방치된 게 아닌지 의심했을 정도. 그러나 멀쩡히 운영되고 있고 물은 적당히 따뜻해서 좋았다. 사람도 거의 없다. 점심은 Cafe & Hamburger Ra-maru(타베로그 3.49)에서. 전날 먹은 회전초밥 집 밑층에 위치한 햄버거 가게이다. 유루캠에서도 다들 먹는 장면이 등장. 대표 메뉴는 당연 금눈돔 버거로, 튀기고 소스를 마른 큼직한 금눈돔이 들어가고 야채와 치즈가 올라간다. 번을 꾹 눌러서 먹으면 저 소스와 금눈돔의 부드러운 살이 엄청 잘 어울려서 너무 맛있다. 솔직히 .. 2025. 1. 25. 2501 일본 | #4 - 미호, 이즈(도가시마, 시모다) / 유루캠 성지순례 (3) 1월 18일이즈로 향하는 날. 시미즈항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토이항으로 가려고 했으나... 어이가 없게도 1월부터 2월까지 페리가 전편 운휴한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고야 말았다. 그러면 남은 방법은 열차와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뿐. 시즈오카에서 미시마까지 도카이도 본선 보통열차로 이동한 후 이즈하코네철도 슨즈선으로 갈아타서 슈젠지까지 이동, 그리고 버스로 도가시마까지 가는 굉장히 돌아가는 루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정신을 차리고 미호 관광부터. 전에 왔을 때 풍경이 너무나 좋았기에 이번에도 방문했다. 그러나 아주 아쉽게도 후지산 부근에 구름이 상당이 껴서 애초에 후지산이 어디 있는지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도 역시나 바다색은 너무 이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참 좋았다. 역시 이쪽 도.. 2025. 1. 23. 2501 일본 | #3 - 스마타쿄 / 유루캠 성지순례 (2) 1월 17일아침 식사를 간단히 먹었다. 뭔가 맛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나베(?)가 있었는데 그거 말고는 평범했다. 이제 스마타쿄를 대표하는 꿈의 현수교로. 원래 성수기에는 사람이 너무 많은 반면 현수교의 폭은 매우 좁아서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는 길에 비해 오는 길을 엄청 돌아가게 설계해 놓았지만, 이날은 비성수기에다가 심지어 그냥 사람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 현수교 위에서 뭘 하던 상관이 없었다. 아무튼 가는 길은 전형적인 깡촌 산길이었다. 사람도 없고 오직 낙석만이 반기는 수준이다. 대충 20분 정도를 걷다 보면 계단이 나오고, 내려가면 바로 꿈의 현수교(夢のつり橋)가 나온다. 확실히 료고쿠 현수교에 비해 엄청 길기도 하고 좁고 높았다. 위에 슬쩍 올라가 보니 바람을 따라서 엄청 휘청였다... 2025. 1. 23. 2501 일본 | #1~2 - 오이가와 / 유루캠 성지순례(1) 1월 15일올해 첫 일본 여행. 전부터 꼭 가고 싶었던 오이가와와 이즈 등 시즈오카현의 유루캠 성지를 전체적으로 쭉 돌아보는 여행이다. 출발 편은 인천 발 시즈오카 착 제주항공 1603편이다. 적당히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공항에 사람이 엄청 많아 당황했다. 스마트패스도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 정도. 그렇게 겨우 들어가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니 벌써 탑승 시각이 되었다. 비행기가 공항 혼잡도 때문에 살짝 지연되어 18시가 넘어서야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 비행기가 작기도 했고 앞자리였기도 해서 굉장히 빨리 빠져나왔으나 카나야역으로 가는 버스가 19시 출발이라 좀 기다리게 되었다. 버스는 500엔. 사실 숙소가 있는 시마다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게 베스트지만 이미 끊긴 지 오래였다. 그렇게 카나.. 2025. 1. 23. 2412 일본 | #5 - 이케부쿠로, 마이고 성지순례(2) 12월 31일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숙소가 이케부쿠로이기도 하기에 마이고 성지순례를 나갔다. 육교 쪽은 29일에 이미 다녀왔기도 하고, 사실 30일 밤에도 갑자기 마려워서 한번 더 갔기 때문에 이 날엔 패스. 마이고 키비주얼에 등장하는 두 교차로 중 한 곳인 롯데리아 이케부쿠로히가시구치점 앞 교차로. 토모리가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힘껏 외치고 있을 것만 같다. 이케부쿠로 장점이 성지가 전부 몰려있어서, 이런 에모이함을 계속 느낄 수 있다는 것인 듯. Mixalive TOKYO와 유니클로 이케부쿠로 선샤인60거리점이다. 유니클로가 작중 RiNG의 모델이 되었다고 보통 알려져 있는데, 공식피셜로 Mixalive가 실제 모델이라고 한다. 같은 업종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익숙한 모습. 좀 얌전한 버전의 키비주얼에.. 2025. 1. 3. 2412 일본 | #3~4 - 코미케(C105), 마이고 성지순례(1) 12월 29일 C105의 날이 밝았다. 이번 코미케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오전입장권이 행사 한참 전에 매진되는 상황이 일어나서, 어쩔 수 없이 이플러스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행사장에서 교환받는 방식으로 입장했다. 교환줄은 거의 없어서 이 부분은 문제가 없었다. 딱히 일찍 가서 살건 없을 것 같아 10시쯤 빅사이트에 도착했는데, 동관 입장줄이 말도 안 되게 길었다. 저번 나츠코미는 굉장히 허접이었던 듯. 대충 11시 40~50분쯤에 입장할 수 있었다. 행사장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나중에 보니 15만명 정도 왔다고 하는데, 사람이 더 많은 곳들에서는 무슨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였다. 블루아카이브 부스들이 있는 동관 1홀이나 동관에서 서관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특히 그랬다. 아무튼 어찌어찌 목표한 블루아카 굿.. 2025. 1. 2. 2412 일본 | #1~2 - 도쿄, 카와사키, 걸밴크 팝업 12월 27일후유 코미케에 참가하기 위한 여행. 처음으로 청주 공항을 이용했다. 이미 공항에서 정말 할 게 없다고 들어서 최대한 늦은 버스로 가기는 했는데, 막상 버스가 예상보다 빨리 도착해서 시간이 약 1시간 반 이상 남게 되었다. 그런데 체크인과 출국심사 줄 모두 거의 없어서 정말 지루했다. 애초에 공항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고속터미널보다 사람이 적은 듯. 아무튼 15:50 출발 에어로케이 324편을 타서 나리타 공항에 내렸다. 대충 18:15쯤에 문이 열린 것 같은데, 최대한 빨리 가서 입국 심사 후 2 터미널로 이동하고, 사전에 구매한 하나셀을 수령한 후 IC 카드 충전까지 마치고 18:47 액세스 특급을 타는 데에 성공했다. 아오토에서 환승 후 쿠라마에역에 있는 숙소에 체크인. 사실 원래 저녁.. 2025. 1. 2.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