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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48

다이키리 (Daiquiri) - 화이트 럼 55ml - 라임 주스 30ml - 심플 시럽 10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다이키리는 1898년 쿠바의 Daiquiri라는 광산 마을에서 황열병 예방을 위해 Jennings Cox라는 사람이 개발하여 미국으로 레시피를 가져와 널리 퍼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마을에서 쿠바 노동자들이 럼에 물, 탄산수, 커피 등을 섞어 먹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다이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Rum Sour라고 불렀으나 너무 길어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의견에 의하면, 김렛과 비슷하게 괴혈병 예방을 위해 영국 해군에서 라임을 설탕, 럼을 섞은 음료인 Grog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과거 Grog와 비슷한 다이키리에서는 그냥 물을 섞.. 2023. 12. 15.
프렌치 (Frenchie) - 진 60ml - 엘더플라워 리큐르 15ml - 자몽 주스 75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하이볼 글라스에 서브. LA의 Somer Perez가 만든 칵테일. 레시피는 Liquor.com을 참조했다. 일단 진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15ml만 들어간 엘더플라워 리큐르가 상당히 지배적이다. 엘더플라워가 자칫 엄청 달게 느껴질 수 있는데, 요걸 자몽주스와 진의 쌉쌀함과 특유의 향이 적당히 잡아주어 부담없이 꿀꺽꿀꺽 넘길 수 있는 가벼운 음료로 만들어준다. 꽤나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편. 항상 엘더플라워 리큐르를 넣은건 그게 쓸데없이 지배적이어서 좀 그랬는데, 요건 세 재료가 과하게 튀는 것 없이 잘 섞인다. 전체적으로 씁쓸한 꽃향기 나는 자몽주스를 마시는 느낌. 2023. 12. 9.
진 소다 (Gin & Soda) - 진 1part - 탄산수 2.5part 재료를 얼음이 담긴 하이볼 잔에 빌드. 진 특유의 맛과 향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 보통 바에 가서 처음 보는 진이 있으면 진 소다를 시키게 된다. 물론 진 토닉도 괜찮지만 플레인한 탄산수만 있는 것이 캐릭터를 알기 더 쉽다. 수이진을 산 기념으로 만들어보았다. 향은 텡커레이 no.10이나 넘버 3 처럼 시트러스가 돋보이는데, 그 시트러스 중 유자가 특히 눈에 띈다. 맛에서도 확실히 시트러스 뿜뿜인데, 다른 진들과는 꽤나 다른 시트러스의 뉘앙스라 재밌다. 좀 더 유자 계열이 확실히 느껴지면서 다른 맛은 절제된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보니 로쿠진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일본틱한 느낌이 있긴 해서 소다로 해먹으면 그 향과 맛을 확실히.. 2023. 12. 9.
피카피카 (Pe-Car Pe-Car) - 싱글몰트 아일라 위스키 50ml - 코앵트로 30ml - 레몬 주스 15ml - 꿀 1bs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사이드카의 기주를 아일라 위스키로 바꾸고 꿀을 추가한 칵테일. 아무래도 기주가 꼬냑이 아니다 보니 더 드라이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꿀을 1bsp 정도로 살짝 넣었다. 진저 시럽을 넣는거도 꽤나 어울렸겠지만, 아무래도 피트 본연의 향과 맛을 더 즐기기 위해서는 그냥 꿀이 더 나은 듯. 웬만하면 기주는 바디감이 있는 묵직한 아일라 위스키를 쓰는 것을 추천. 그렇지 않으면 칵테일 자체가 자칫 경박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묵직한 피트향은 코앵트로와 꽤나 어울리는 듯하다. 이름은 피트 사이드카에서 따 온 것. 2023. 12. 2.
모스코 뮬 (Moscow Mule) - 보드카 60ml - 라임 주스 20ml - 진저 시럽 20ml -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비터스 1dash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하이볼 글라스에 탄산수 fill up. 보드카, 라임 주스, 진저 비어가 들어가는 모스코 뮬. 스미노프 보드카를 팔아야하는 John Martin과 자기 바에 쌓인 진저비어를 빨리 없애고 싶은 Jack Morgan의 이해관계가 맞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Wes Price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의견도 있다. 모스코 뮬은 특이하게 구리 잔에 서브되는데, Jack Morgan의 바에 Sophie Berezinski라는 러시아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기업의 구리 잔을 납품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칵테일 코덱스(Cocktail Codex).. 2023. 12. 2.
사이드카 (Sidecar) - 꼬냑 50ml - 코앵트로 25ml - 레몬 주스 25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칵테일 글라스에 서브. 오렌지 오일 뿌려준 후 가니쉬. 1922년 Harry MacElhone과 Robert Vermeire이 각각 책에 실었던 칵테일. 이 때의 레시피는 세 재료가 동량이었으나 후에 2:1:1로 비율이 바뀌어 현재까지 전해져오고 있다. 이름인 Side Car은 오토바이에 달린 사이드 카를 타고 온 손님을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나, 칵테일을 만든 후 쉐이커에 남아있는걸 샷잔에 서브하여 칵테일 글라스 옆에 놓아서라는 의견도 있다. 사이드카는 브랜디 크러스타(Brandy Crusta)와 결을 같이 하는 칵테일답게 글라스에 설탕을 리밍하는 경우도 있다.. 2023. 11. 8.
블러디 메리 (Bloody Mary) - 보드카 60ml - 토마토 주스 120ml - 레몬 주스 15ml - 우스터 소스 1bsp - 타바스코 소스 3 dashes - 후추 4 grinds - 소금 반 꼬집 얼음을 담은 쉐이커 한쪽에 재료를 담고 롤링 후 하이볼 잔에 서브. 쉐이킹으로 만들어도 좋다. 해장 술이라고 널리 알려진 칵테일. 1930년대에 뉴욕 King Cole Bar의 Fernand "Pete" Petiot가 만들었다는 의견과 역시 뉴욕의 George Jessel이라는 배우가 보드카와 토마토 주스를 섞어먹는걸 즐겨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의견이 있다. Petiot는 이 사실을 부정하긴 한다. 레시피는 Liquor.com을 참고했다. 실제론 해장하는 느낌이라기보단 애초에 술을 마시는 느낌 자체가 아니다. 뭔가 상당히 짭짤하고 매.. 2023. 11. 8.
진 토닉 (Gin & Tonic) - 진 35~40ml - 토닉 워터 120ml - 라임 주스 1bsp - 유자 비터스 3 dashes 재료를 얼음이 담긴 하이볼 잔에 빌드. 진 베이스 칵테일의 기본이자 가장 유명한 칵테일 중 하나. 보통 진, 토닉 워터, 라임 주스를 사용해 만들며 거의 모든 바에서 진 토닉만큼은 취급한다. 그러면서도 사람에 따라 그 비율과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킥이 달라 바에 가보면 한 번쯤은 마셔야 할 칵테일이기도 하다. 진 토닉에는 어지간한 진을 써도 맛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시트러스향이 뿜뿜한 텡커레이 no.10과 넘버 3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다. 퀴닌, 쥬니퍼베리, 그리고 시트러스가 아주 골고루 잘 어우러져서 단순한 칵테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나름대로 풍부하고 복잡한 맛을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맛.. 2023. 10. 20.
상냥함의 기억 (Memories of Kindness) -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50ml - 레몬 주스 15ml - 스위티 자몽 주스 15ml - 꿀 2bs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칵테일 글라스에 서브. 레몬 오일 뿌려주기! 허니 앤드 마말레이드 드램이라는 칵테일에서 오렌지 주스를 스윗 자몽 주스로 대체한 변형 칵테일. 사실 오렌지 주스가 있는 줄 알고 오렌지 주스 빼고 다 넣었다가 당황해서 있는 스위티 자몽 주스를 넣은건데 예상 외로 너무 맛있다. 은은하게 스카치 위스키의 향이 깔리고, 그 앞으로 사워함과 꿀의 단 맛, 그리고 스위티 자몽의 생각보다 지배적인 맛이 어우러진다. 이름은 그냥 만들 때 듣고 있던 곡이 몰루 엔딩곡이어서 그렇다. 꿀의 단 맛 속에 은은하게 퍼지는 스카치 향은 왠지 선생의 어른으로써의 상냥함을 떠오르.. 2023.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