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럼 55ml
- 라임 주스 30ml
- 심플 시럽 10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다이키리는 1898년 쿠바의 Daiquiri라는 광산 마을에서 황열병 예방을 위해 Jennings Cox라는 사람이 개발하여 미국으로 레시피를 가져와 널리 퍼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마을에서 쿠바 노동자들이 럼에 물, 탄산수, 커피 등을 섞어 먹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다이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Rum Sour라고 불렀으나 너무 길어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의견에 의하면, 김렛과 비슷하게 괴혈병 예방을 위해 영국 해군에서 라임을 설탕, 럼을 섞은 음료인 Grog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과거 Grog와 비슷한 다이키리에서는 그냥 물을 섞었으나 현대에 와서 얼음을 사용하게 되면서 다양한 방법(온 더 락, 쉐이킹, 프로즌)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완성된, 깔끔하면서 절제된 맛. 럼과 라임이 서로를 지지해주며 너무나도 밸런스 잡힌 한 잔을 만들어낸다. 플랜테이션 쓰리스타를 싸게 업어온 김에 만들었는데, 생각외로 상당히 잘 만들어져서 놀랐다. 잔에 따라낼 때 거품이 별로 없는 것을 봐서 셰이킹이 그다지 잘 되지 않았다 판단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꽤 맛있었다. 럼이 전체적인 풍미와 무게감을 잡으면서도 라임이 치고 들어오며 밸런스를 잡아주는게 아주 재밌다. 또한 시럽의 양이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럼 자체가 다른 술에 비해 달짝지근한 느낌이 있어서 시럽이 이에 맞춰 밸런스를 이루는게 중요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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