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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 도쿄, 카와구치코

2302 일본 | #1 - 프레스티지석, 도쿄

by saika.stella 2023. 2. 6.

1월 31일

비행기뷰

여행에 가기 전에 호캉스를 잠깐 즐기면서 다음날 출국을 편하게 하기 위해 출국 전날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 묵게 되었다. 방은 꽤 좋아서 방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아주 가까이 보였다. 항덕은 참 좋을듯!

 

념념

무료로 제공되는 이브닝 칵테일을 냠냠. 음식은 많은 종류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맛있었고, 술이 종류가 좀 있어서 간단한 빌드 칵테일을 만들어 마셨다.

 

와 프레스티지!

나리타로 가는 대한항공 703편을 타기 위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갔다. 다만 평소와 다른점이 있다면 좌석이 이코노미석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석에 탈 수 있었다. 비즈니스석은 체크인 카운터부터가 이코노미석과 분리되어있는데, 사실 이 별도의 카운터를 이용해도 그다지 빠른 것 같지는 않았다. 일반 카운터와 비슷하거나 살짝 적은 정도이다. 

 

GOAT

입국 수속을 마치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라운지에는 음식과 음료 등등이 있고 앉을 수 있는 좌석이 꽤 있었는데,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일단 앉기는 앉았는데 분위기도 별루고 너무 북적북적해서 몇 분뒤에 그냥 나왔다. 

기내식
좌석의 모습

프레스티지석은 무엇보다 앞 공간이 넓다는 점과 리클라이닝이 잘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거기다가 운이 좋게도 옆자리가 비어 매우 쾌적했다. 또 캐빈크루 분들이 신경을 꽤나 많이 쓰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는 확실히 캐빈크루 당 담당하는 좌석 수가 적어서 그럴 것이다. 덕분에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따로 부를 필요가 없어서 편했던 것 같다.

 

어쨌든 정말 편하게 비행하다가 기내식이 나왔는데, 두 메뉴 중에서 스테이크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기내식인만큼 미디엄 뿐이어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크보다 옆의 아스파라거스 비슷한 풀이 더 맛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최고의 기내식은 작년에 미국에 갈 때 먹은 것이였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을 달라고 하여 마셨는데, 먹을만했다.

 

항상 이코노미석만을 타는 나로써는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이후에 계속 프레스티지석 탐..

 

후지산

나리타에 착륙하기 몇 십분 전, 창문 밖으로 너무 당연하게 후지산이 보였다. 사실 체크인할 때 창가 쪽으로 좌석을 바꾼거라 어느 쪽인지도 몰랐고, 그러다보니 후지산이 보일거라고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너무 잘 보였다. 

 

나리타에 착륙하자마자 가장 먼저 하기할 수 있었는데, 덕분에 놀라운 속도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리타 스카이액세스선 액세스 특급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하기부터 지하철 탑승까지 무려 20분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어쨌든 액세스 특급을 타고 편하게 니혼바시역까지 가서 아사쿠사선 일반 열차로 갈아타 닌교초역으로 갔다. 

 

숙소는 닌교초 역 바로 옆에 위치한 '나인 아워스 (Nine hours ningyocho)'로, 유명한 캡슐 호텔 체인점이다. 유명한 곳답게 시설이 깔끔하고 좋았다. 캡슐과 호텔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동선이 괜찮았고, 주변 사람도 특별히 시끄럽지는 않아 지내기에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어매니티도 만족스러워 저렴한 숙소를 원하는 여행객에게는 정말 좋을 것 같았다. 다만 소음 문제로 노트북을 하기 위해 1층까지 내려가야 하는 것이 좀 불편하기는 했다.

 

아키하바라역 근처의 풍경
온세상이 몰루다

숙소에 체크인한 후 바로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뭐가 살게 있을지 해서 적당히 둘러보았는데, 멜론북스의 동인지 몇개 빼면 할게 그닥 없었다. 블루아카 팝업 스토어가 있길래 들어갔지만 무려 오픈 첫날이라 이미 예약이 다 찬 후였다. 대신 등신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몰루 광고판이 상당히 많았다.

 

E233계 전동차

슬쩍 보이는 케이힌토호쿠선.

 

오치아이부터 니시후나바시까지
모하 E230-815

시간이 남아 평소 하고 싶었던 토자이선 일주를 하기로 마음먹고 오치아이역으로 향했다. 발차 멜로디가 아주 좋은 선에다가 오치아이역부터 니시후나바시역까지 약 50분 정도 밖에 안걸려서 꽤 재밌었다. 멜로디는 앞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들을 수 있었는데 다행히 끊기는 부분 없이 들어서 매우 만족했고 기분이 좋았다. '아, 이 다음에는 이 멜로디가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면 바로 그 멜로디가 나와서 정말 재밌었다. A선이나 B선이나 아무튼 진짜 띵곡.

 

1인 야키니꾸!

저녁은 '야키니쿠 라이크 (焼肉ライク 新橋本店, 타베로그 3.31)'에서 먹었다. 전형적인 1인 야키니쿠집으로, 세트 메뉴를 시켜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비싸지도 않았고 배도 부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어떤 부위가 있었는지까지는 자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1인 야키니쿠라는게 가성비가 엄청 좋지는 않지만 적어도 혼자서 구워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메리트이다. 내 페이스대로 굽기. 같이 나온 밥이나 국도 뭔가 한식 느낌이 나서 맛있었다.

 

아사히가 노보루~

저녁을 먹은 후 옆의 카라오케에 갔는데, 처음에 들어간 방의 기계가 고장나서 불가피하게 다른 방으로 옮겼다. 다만 그 옮기는 과정에서도 시간은 계속 가고 있어서 돈과 시간을 꽤 버린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좀 따질걸 그랬는데 아쉽다. 그래도 일본에서의 혼노래방도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