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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48

모나리자 (Mona Lisa) - 그린 샤르트뢰즈 30ml - 오렌지 주스 60ml - 앙고스투라 비터스 2dashes - 토닉워터 fill u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하이볼 글라스에 토닉워터 fill up. 별다른 유래는 없고, 레시피는 Difford's Guide를 참고했다. 그린 샤르트뢰즈 베이스의 칵테일인 만큼 샤르트뢰즈 뉘앙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강하게 남는 칵테일. 샤르트뢰즈와 오렌지주스가 꽤 신기한 조합을 보여주는데, 이게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신기한 맛의 오렌지 주스로 만든다. 그리고 의외로 이 강렬한 조합 사이에서 비터가 존재감 있는데, 올드패션드처럼 비터를 넣지 않으면 아예 다른 칵테일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 아무튼 전체적으로 샤르트뢰즈와 오렌지주스 투트랙 사이에서 빛을 내는 비.. 2024. 4. 6.
와사비 마티니 (Wasabi Martini) - 보드카 60ml - 레몬 주스 22.5ml - 심플 시럽 15ml - 와사비 강낭콩 하나만큼 보드카에 와사비를 넣고 전부 녹을만큼 저어준다. 이후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 마티니 글라스에 서브. Difford's Guide에서 본 레시피. 2004년에 Philippe Guidi라는 사람이 런던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와사비가 들어간다는 점이 꽤나 놀랍다. 원본 레시피에서는 완두콩 하나만큼 넣으라고 지시되어있는데, 나는 그것보다 조금 더 넣어 작은 강낭콩 하나만큼 넣었다. 근데 의외로 밸런스가 상당히 잘 맞았다. 첫맛에 확 들어오는 와사비 특유의 알싸한 향이 끝까지 은은하게 남는데, 이게 와사비를 엄청 먹었을 때의 찡한 매운 맛은 거의 없으면서도 그 맛과 향만큼은 아주 잘 살아있기.. 2024. 3. 29.
발사믹 진 피즈 (Balsamic Gin Fizz) - 진 60ml- 레몬 주스 25ml- 발사믹 식초 10~15ml- 심플 시럽 10ml- 탄산수 fill u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하이볼 글라스에 탄산수 fill up.기존의 진 피즈에 발사믹 식초를 추가한 버전. 왜 맛있을까? 신기하다.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진 피즈의 산미와 당도가 배경에 깔리며 그대로 유지 되는 느낌이긴 한데, 그걸 발사믹이라는 이불? 외투?가 덮는 느낌이다. 발사믹이 상당히 지배적이면서도 식초 특유의 과한 산미가 없으면서 진과 레몬이 희미하지 않을 정도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어 매우 흥미로운 칵테일이 되었다. 식초를 사용한다고 하면 뭔가 싶은데, 정말 과하지 않게 잘 어우러진다. 사용한 발사믹 식초는 Giuseppe Giusti의 3 Gold Meda.. 2024. 3. 25.
미스트 & 미스테리어스 (Mist & Mysterious) - 아일라 위스키 30ml - 엘더플라워 리큐르 25ml - 스즈 20ml - 스카치 위스키 15ml - 레몬주스 15ml - 탄산수 fill u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하이볼 글라스에 탄산수 fill up. Difford's Guide에 올라와 있는 Simon Difford의 레시피. 디포즈 오리지널이고 다른 정보가 없길래 그냥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 특히 피트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할 듯. 전체적으로 피트피트한 스모키 향이 깔리면서도, 엘더플라워 리큐르의 화사한 플로럴함이 느껴지며 그 사이에 스즈 특유의 맛이 슬쩍 스치고 지나간다. 그래도 피트가 정말 강해서 분명 아일라 위스키를 쓴 하이볼 같으면서도 첫맛과 끝맛 사이에 다양한 맛이 더해지는게 참 신선하.. 2024. 3. 23.
이로하에 피어줘 (いろはに咲きて) - 사케 60ml- 스즈 10ml- 레몬 주스 1dash- 유자 비터 2dash 레몬 오일을 린스한 믹싱글라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스터.그냥 사케로 뭔가를 만들고 싶었는데 사케, 스즈, 유자 비터가 은근 뉘앙스가 살짝 씩 겹치는 것 같기에 만들어 본 칵테일. 레몬 주스는 취향에 따라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으나 오일은 향을 위해 린스하는 것을 추천. 처음에는 사케의 단 맛과 레몬의 산미가 느껴지고, 뒤에 스즈와 비터스의 쓴맛이 어우러져서 다가온다. 꽤나 먹을만했다. 제목은 이세계정서의 노래에서. 2024. 2. 24.
진 리키 (Gin Rickey) - 진 45ml - 라임 주스 15ml - 탄산수 fill up 재료를 얼음이 담긴 하이볼 잔에 빌드. 꽤나 유래가 명확한 편으로 Joe Rickey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고 한다. 버번에 탄산수를 섞어 먹는걸 좋아했던 그는 Shoomaker's Bar에서 라임을 넣어 시켜보았고 이게 버번 리키(Bourbon Rickey)가 되겠다. 이후 이와 관련해서 기주 + 라임 + 탄산수의 조합인 리키 칵테일들이 우수수 생겼다고 한다. 이후 「위대한 게츠비」에도 등장하고, 2011년에는 워싱턴 D.C.의 고유 칵테일로 지정된다. 드라이한 만큼 진의 향과 맛, 그리고 라임과의 드라이한 밸런스를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시럽을 사용하지 않아 달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라임의 시트러스함과 산미로 시작해 끝까지 진의 쥬니퍼.. 2024. 2. 24.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보드카 30ml - 크랜베리 주스 35ml - 코앵트로 15ml - 라임 주스 10ml 쉐이커에 레몬 오일 3스프레이, 오렌지 오일 1스프레이 후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 마티니 글라스에 서브. 아주 유명하기도 하고 유래가 아주 복잡하기도 한 칵테일. 이름 자체는 예전에 한 번 등장한 바가 있으나 현재의 보드카, 크랜베리 주스, 시트러스를 사용하는 코스모폴리탄은 Neal Murray와 Cheryl Cook의 두 바텐더가 독립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Melissa Huffsmith와 Toby Cecchini의 두 뉴욕 바텐더들이 또한 개량했다고 한다. 이와 별개로 Dale "King Cocktail" DeGroff가 독립적으로 개량했다고도 전해진다. 근데 아무튼 1990년대 「Sex on.. 2024. 2. 23.
진 카시스 (ジン・カシス) - 진 45ml - 크렘 드 카시스 15ml - 사과 주스 15~20ml 사이 - 탄산수 조금 얼음이 든 온더락 잔에 재료를 모두 넣고 스터해 서브. 「술과 오니는 두잔까지」의 30화에 등장한 칵테일. 원래 진 카시스 자체가 딱히 확립된 레시피가 있는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진, 카시스, 레몬주스를 메인으로 사용하나 작중에선 레몬을 사과로 대체한다. 둘이 첫 커플 글라스를 사고 만들어 먹는 칵테일이라는 특징이 있다. 아무튼 진, 카시스, 사과 주스가 밸런스 있게 향기롭게 어우러지는걸 목표로 하였고, 결론적으로는 꽤나 달달하고 무난한 칵테일이 완성되었다. 아무래도 카시스가 자기주장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사과 주스와 동량으로 넣는게 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사용하는 사과 주스의 당도에 따라 여러모로.. 2024. 2. 18.
화이트 레이디 (White Lady) - 진 50ml - 코앵트로 15ml - 레몬 주스 20ml - 심플 시럽 5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마티니 글라스에 서브. Harry McElhon이 Ciro's Club에서 선보인 칵테일로 처음에는 크렘 드 멘트, 트리플 섹, 레몬 주스를 사용하는 칵테일이었다. 이후 1929년에 진, 트리플 섹, 레몬 주스, 계란 흰자를 사용하는 레시피로 바꾸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후 흰자를 사용하는 레시피와 사용하지 않는 레시피 모두가 널리 퍼졌는데, 일본의 경우 보통 흰자를 쓰지 않는 것 같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반반인 것 같다. 진, 코앵트로, 레몬주스의 비율은 일반적으로는 2:1:1에서 4:1:1까지 다양한 편이다. 나의 경우 5:2:2에서 코앵트로를 살짝 줄인 위.. 202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