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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48

마미 테일러 (Mamie Taylor) - 스카치 위스키 60ml - 라임 주스 22.5ml - 진저 시럽 1bsp - 탄산수 fill up 재료를 얼음이 담긴 하이볼 잔에 빌드. 「술과 오니는 두잔까지」의 19화에 등장한 칵테일. 스카치 위스키, 라임 주스, 진저 에일의 조합에서 추가로 생강 리큐르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작중에 나온 것처럼 생강의 풍미를 좀 더 높이기 위해 진저 에일이 아닌 생강 시럽 + 탄산수의 조합으로 만들어보았다. 참고로 원본은 Michael Dietsch의 Whiskey: A Spirited Story with 75 Classic & Original Cocktails에 소개되었다고 한다. 레시피는 Liquor.com에서 참조했다. 전체적으로 스카치의 맛과 생강이 아주 지배적인데, 둘만 있으면 살짝 단조롭고 좀 물릴 법.. 2024. 2. 17.
스즈 김렛 (スーズギムレット) - 스즈 45ml - 라임 주스 15ml - 심플 시럽 1bs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바텐더」에서 소개된 칵테일이자 일본에서 널리 퍼져 있는 칵테일. 이름과 같이 김렛에서 진을 스즈로 대체한 레시피이다. 그래서 비율도 거의 변하지 않는데, 다만 스즈의 단 맛 때문에 심플 시럽을 사용하지 않는 바도 좀 있다. 일본에서는 스즈의 재료인 용담의 꽃말 あなたの悲しみに寄り添う(당신의 슬픔에 기대다)가 스즈와 엮여서 유명하다고 한다. 스즈 자체가 씁쓸하면서 달다보니 슬픔에 기대어 치유되는 느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말 그대로 김렛에서 진이 스즈로 대체된 것. 스즈 베이스 답게 스즈의 맛과 향이 아주 뿜뿜하면서도 라임과 꽤 잘 어울려 놀랐다. 이 정도면 스즈 .. 2024. 1. 26.
스즈모니 (スーズモーニ) - 스즈 30ml - 자몽 주스 45ml - 토닉 워터 60ml 재료를 얼음이 담긴 하이볼 잔에 빌드. 스푸모니에서 따와서, 칵테일이 기주 + 자몽 주스 + 토닉 워터의 조합이면 ~모니가 붙는다. 원조인 스푸모니가 일본의 산토리의 캔 음료가 실질적 시초인 것처럼 스즈모니도 일본에서 아주 유명하다. 레시피도 일본의 비율을 사용했다. 이번에 일본에 가서 스즈를 사왔다. 스즈는 용담뿌리 리큐르로 특유의 씁쓸달달한 맛이 특징. 요런 스즈의 특징은 캄파리와도 어느정도 맞닫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푸모니에서 캄파리를 스즈로 대체해도 매우 맛있다. 오히려 기존 스푸모니보다 먹기 편하고 아주 맛있어서 좋아한다. 스즈, 자몽, 토닉 워터 모두 저마다 씁쓸함과 달달함이 모두 들어있는 재료들이다보니 시너지가 상당하다. 진짜.. 2024. 1. 26.
칸찬차라 (Canchánchara) - 화이트 럼 45ml - 라임 주스 30ml - 꿀 1bsp - 탄산수 약간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적당한 잔에 서브. 티키 글라스에 크러쉬드 아이스를 써도 좋고, 온 더 락 글라스에 얼음 하나를 넣어도 되겠다. 쿠바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칵테일. 처음에는 트리니나드(Trininad)의 노예들이, 나중에는 전쟁터에서 보통 감기약 대용으로 주변에서 나름대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섞어 서브되었다고 한다. 이름부터가 전쟁터에서 마신 커피 대용 식품이라고 한다. 이는 유명한 바텐더가 만든 것도 아니고 또 유명한 바텐더가 홍보한 것도 아니기에 비슷한 다이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레시피는 Liqour.com에서 참조했다. 참고로 일부에 의하면 애초에 알코.. 2024. 1. 12.
집시 #1 (Gypsy #1) - 진 45ml - 엘더플라워 리큐르 22.5ml - 그린 샤르트뢰즈 12ml - 라임 주스 15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2007년에 Dominic Venegas가 Bourbon & Branch에서 만든 칵테일. "라스트워드에 대한 조그마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라스트워드에서 마라스키노 리큐르를 엘더플라워 리큐르로 대체하고 비율을 바꾼 모양새이다. 물론 맛에는 꽤나 차이가 있지만 라스트워드의 정취를 어느정도 느낄 수 있다. 레시피는 Difford's Guide에서 참조했다. 생제르맹과 지파드 엘더플라워의 뉘앙스가 다르기 때문에 샤르트뢰즈가 좀 묻힐 것 같아 아주 살짝 증량했다. 역시나 완벽한 밸런스. 전체적으로 엘더플라워가.. 2024. 1. 2.
에스프레소 다이키리 (Espresso Daiquiri) - 화이트 럼 45ml - 에스프레소 30ml - 심플 시럽 10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에스프레소 마티니의 리프. 같은 느낌인 에스프레소 럼티니 (Espresso Rumtini) 가 있는데, 이건 시럽 대신에 커피 리큐르를 쓴다는 차이점이 있다. 레시피는 Difford's Guide에서 참조했다. 개인적으로 밸런스가 그닥이었다. 에스프레소가 럼이랑 꽤나 따로 놀고 부즈가 좀 있다. 이걸 달게 만든다고 해결될 것 같진 않고, 전체적인 비율을 잡고 쉐이킹을 좀 다른 방식으로 잡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이거랑 별개로 그냥 에스프레소 럼티니와 같이 커피 리큐르를 쓰는게 좋을 듯도 하다. 그래도 폼은 만족스럽게 만들어졌으니 만족. 2024. 1. 2.
김렛 하이볼 (Gimlet Highball) - 진 45ml - 라임 주스 20ml - 심플 시럽 1bsp - 탄산수 fill u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하이볼 글라스에 탄산수 fill up해 서브. 「바텐더」에 소개된 일본 기원의 칵테일. 일본 바텐더들은 어째 기존 숏드링크를 롱드링크로 변주하는걸 꽤나 좋아한다. 예를 들어 라스트워드 하이볼 등이 있겠다. 참고로 심플 시럽을 빼고 빌드하면 진 리키가 된다. 당연히 이름과 같이 말 그대로 맛도 김렛에 탄산 탄 맛이기에 그만큼 상당히 마시기 쉽다. 본질적으로 진 피즈와 별 차이가 없다보니 진 향이 나는 라임 에이드 느낌. 다만 진 리키와 김렛 하이볼 중 어느것이 더 취향에 맞느냐고 한다면 잘 모르겠는게, 이 둘의 뉘앙스가 살짝 다르기 때문이다. 전자는 시럽이 들어가지 않.. 2023. 12. 16.
파르마 네그로니 (Parma Negroni) - 진 30ml - 캄파리 20ml - 자몽 주스 30ml - 심플 시럽 5ml -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비터스 2dashes - 토닉 워터 fill u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하이볼 글라스에 토닉 워터 fill up. 2005년 홍콩의 Club 97에서 만들어진 칵테일. 일단은 네그로니의 리프로 취급되긴 하지만, 네그로니의 롱드링크 버전인 네그로니 피즈와 달리 다른 재료들이 들어가 스푸모니와 오히려 더 비슷한 느낌이 든다. 레시피는 Difford's Guide를 참조했다. 스푸모니와의 차이점은 진과 비터의 유무. 그 둘의 향이 그나마 앞으로 나오게 살리는게 관건인 듯하다. 복잡미묘한 여러 향이 뒤섞인 한 잔인데, 요약하자면 진과 비터스의 향이 더해진 좀 더 복잡한 캄파리 토.. 2023. 12. 16.
김렛 (Gimlet) - 진 45ml - 라임 주스 20ml - 심플 시럽 1bs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과거 영국에서는 바다에서 가장 흔한 병이었던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라임을 사용했는데, 이게 썩지 않도록 알코올, 특히 럼과 섞었다. 그러나 Lachlan Rose가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고 설탕과 섞는 방법을 고안했고, 이게 Rose's Lime Juice Cordial이다. 초기 김렛은 이 코디얼을 진과 1:1 비율로 스터하여 서브되었는데, 이후 생과일을 사용하는 시대가 찾아와 다시 sour 칵테일처럼 생 라임 주스와 시럽을 사용해 쉐이킹하도록 레시피가 바뀌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칵테일의 이름의 경우 특유의 찌르는 맛 때문에 영국 해군이 사용하던 일종의.. 2023.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