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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48

엘더플라워 피즈 (Elderflower Fizz) - 엘더플라워 리큐르 55ml - 레몬 주스 30ml - 심플 시럽 15ml - 탄산수 fill u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하이볼 글라스에 탄산수 fill up해 서브. 엘더플라워 리큐르를 피즈로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가장 좋은 레시피. 피즈 칵테일 답게 따로 유래라던가 정해진 레시피가 있지는 않다. 기주의 경우 취향에 맞추어 45ml에서 60ml까지 변형을 가져가도 좋다. 개인적으로 55ml 정도가 가장 좋기는 했는데, 물론 시럽과 리큐르의 비율은 자기 취향. 지파드 엘더플라워 리큐르 자체의 향과 맛을 온전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었다. 많이들 사용하는 생제르멩(St. Germain)과는 꽤나 차이가 있다. 생제르멩은 좀 더 화사하고 복합적인 맛이 있으며 부즈가.. 2023. 10. 6.
페니실린 (Penicillin) -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45ml - 믹솔로지 진저 & 레몬 시럽 12.5ml - 레몬 주스 15ml - 싱글 몰트 아일라 위스키 10ml - 타바스코 1dash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진저 시럽이 잘 녹도록 강하게 쉐이킹한 후, 온더락 글라스에 서브. 2000년대 중반 모던 클래식 칵테일하면 바로 떠오르는 Sam Ross에 의해 만들어진, 모던 클래식 칵테일의 왕도. 버번 위스키, 레몬 주스, 꿀을 사용하는 골드 러쉬(Gold Rush)라는 칵테일에서 버번을 스카치 위스키와 진저 시럽의 조합으로 바꾸고 아일라 위스키를 플로팅한 형태이다. 레시피는 영등포구청역 하이드아웃의 레시피를 참고하였다. 진저 시럽은 하이드아웃에서 쓰기도 하고 추천도 많기에 사보았는데 실패하지 않았다. 페이머스 그.. 2023. 10. 5.
프렌치 김렛 (French Gimlet) - 진 60ml - 엘더플라워 리큐르 45ml - 라임 주스 15~30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칵테일 글라스에 서브. 김렛의 변형. 시럽이 아닌 엘더플라워 리큐르를 듬뿍 사용한다. 당연히 기존 김렛과는 꽤나 다른 맛이 되고 엘더플라워가 처음부터 끝까지 꽤나 강하게 남는다.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맛있고 균형있게 남는다. 진의 쥬니퍼베리와 엘더플라워의 조합이 아주 잘 어울리기 때문일까? 엘더플라워 특유의 맛인 살짝의 초콜릿 향이라고 할까, 그 표현하기 애매한 그 맛이 기존 김렛의 단순한 맛에 복잡한 울림을 준다. 클래식 김렛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맛있고 재밌는 칵테일. 다만 달긴 정말 달기 때문에 기존 김렛의 드라이하고 시트러스함과는 아예 결이 달라서, 솔직히 이걸 김렛이.. 2023. 10. 5.
보체 볼 (Bocce Ball) - 보드카 45ml - 디사론노 15ml - 오렌지 주스 150ml - 탄산수 fill up 하이볼 잔에 재료를 빌드. 디사론노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출처가 명확하지는 않다. 아무튼 Bocce Ball은 이탈리아의 구기 스포츠라고 하는데 이걸 디사론노에서 스폰서해서 이름이 이렇게 되었다는 말도 있고, 경기 전에 가볍게 마신 음료라는 말도 있다. 일본어로는 봇치 볼인데 이름이 이름인만큼 봇치랑 엮인다. 레시피는 the spruce eats를 참고했다. 대충 디사론노 맛 살짝 나는 오렌지 주스 느낌이다. 전체적인 맛은 오렌지 주스가 확실하고, 여기에 디사론노 특유의 맛이 살짝 감겨온다. 부즈는 전혀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알성비도 있고, 무엇보다 정말 맛있다. 포인트는 탄산수의 양인데, 탄산이 아주 강한 탄산수.. 2023. 9. 29.
카미카제 (Kamikaze) - 보드카 50ml - 코앵트로 25ml - 라임 주스 30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화이트 레이디, 마가리타와 같이 기주, 오렌지 리큐르, 시트러스를 사용한 칵테일. 이름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 갈린다. 세계 2차 대전에서 미국 해군들이 만들었다는 의견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외에는 1970년대에 Tony Lauriano라는 바텐더가 만들고 나중에 마시면 바로 꼬라박는다는 의미(?)에서 카미카제로 지었다는 의견과 플로리다에서 만들어져 뉴욕으로 넘어왔다는 의견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아무튼 전부 일본의 카미카제(神風) 공격을 모티브로 한 것이 맞다. 이름과 같이 여러 의미로 강렬하다. 그러다보니 보드카와 라임의 강렬한 맛을 거부감 없이 살리는게 핵심인 .. 2023. 9. 29.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Long Island Iced Tea) - 진 20ml - 화이트 럼 20ml - 보드카 20ml - 트리플 섹 20ml - 레몬 주스 20ml - 심플 시럽 15ml - 콜라 fill u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하이볼 글라스에 콜라 fill up해 서브. 다양한 술이 막 섞인 칵테일. 금주법 시대에 막 섞고도 알코올을 잘 가리기 위해 이름처럼 '아이스티'와 같이 만들었다는 의견도 있고, 1970년대에 뉴욕의 롱 아일랜드의 바에서 유래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롱 아일랜드 지역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칵테일이다. 아무튼 롱티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짬처리 GOAT. 사실 의도적으로 싼 술을 넣는게 맞다. 코앵트로를 쓰지 않고 볼스 트리플 섹을 쓰며, 텡커레이 no.10을 쓰지 않고 비피터를 쓰는 등 아무튼 비싸.. 2023. 9. 23.
럭키 no.6 (ラッキーno.6) - 진 45ml - 카나데 말차 15ml - 레몬 주스 10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일본 모리 바의 레시피. 다만 로쿠진이 없어서 비피터를 사용했고, 말차킥을 좀 더 넣기 위해 카나데 말차를 10ml에서 15ml로 더 많이 넣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말차 맛이 슬쩍 들어오는 화이트 레이디. 진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데 부즈를 말차와 레몬이 잡아서 알코올보다는 진의 향과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느낌. 생각보다 흥미로운 조합이다. 비슷한 느낌으로 진, 말차 리큐르, 스윗 버무스로 말차 네그로니도 만들 수 있는데, 요거도 성공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한 잔이었다. 2023. 9. 23.
비스 니즈 (Bee's Knees) - 진 60ml - 레몬 주스 22.5ml - 오렌지 주스 10ml - 꿀 3~4bsp 쉐이커에 재료를 모두 넣고 적당히 스터해 꿀을 녹여준 다음 얼음을 넣어 쉐이킹.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비스 니즈는 1920년대 파리에서 만들어진 칵테일이다. 당대 아주 유명했던, 타이타닉 참사에서 살아남은 Margaret Brown이 만들었다는 의견과 Frank Meier라는 바텐더가 Hôtel Ritz Paris에서 만들었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 둘을 엮어 그가 이 바의 후원인이었던 그녀를 위해 만들었다는 해석이 있다. 진, 레몬 주스, 꿀이라는 간단한 조합 때문에 금주법 시대 칵테일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는데, 위와 같이 미국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유래한 칵테일이다. 이름인 Bee's Knee는 당시 엄청 좋거.. 2023. 9. 23.
인트로 투 아페롤 (Intro to Aperol) - 아페롤 60ml - 진 30ml - 레몬 주스 22.5ml - 심플 시럽 7.5ml -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비터스 1dash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칵테일 글라스에 서브. 아페롤이 미국에 처음 출시된 2006년, Pegu Club의 Audrey Saunders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소개하는 느낌으로 진 베이스에 아페롤을 넣은게 아니라 아페롤 베이스에 진을 넣는 형식으로 뒤집어 만든게 시초이다. 레시피는 The Educated Barfly를 참고하였다. 이름 그대로 다른 칵테일에 익숙하지만 아페롤에는 익숙하지 않다면, 그리고 아페롤을 좀 더 풍부한 맛과 강한 도수로 마시고 싶다면 추천하는 칵테일. 일단 아페롤이 기주기 때문에 향과 맛이 아주 지배적이다. 여기에 진의.. 2023.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