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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에 피어줘 (いろはに咲きて) - 사케 60ml- 스즈 10ml- 레몬 주스 1dash- 유자 비터 2dash 레몬 오일을 린스한 믹싱글라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스터.그냥 사케로 뭔가를 만들고 싶었는데 사케, 스즈, 유자 비터가 은근 뉘앙스가 살짝 씩 겹치는 것 같기에 만들어 본 칵테일. 레몬 주스는 취향에 따라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으나 오일은 향을 위해 린스하는 것을 추천. 처음에는 사케의 단 맛과 레몬의 산미가 느껴지고, 뒤에 스즈와 비터스의 쓴맛이 어우러져서 다가온다. 꽤나 먹을만했다. 제목은 이세계정서의 노래에서. 2024. 2. 24.
진 리키 (Gin Rickey) - 진 45ml - 라임 주스 15ml - 탄산수 fill up 재료를 얼음이 담긴 하이볼 잔에 빌드. 꽤나 유래가 명확한 편으로 Joe Rickey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고 한다. 버번에 탄산수를 섞어 먹는걸 좋아했던 그는 Shoomaker's Bar에서 라임을 넣어 시켜보았고 이게 버번 리키(Bourbon Rickey)가 되겠다. 이후 이와 관련해서 기주 + 라임 + 탄산수의 조합인 리키 칵테일들이 우수수 생겼다고 한다. 이후 「위대한 게츠비」에도 등장하고, 2011년에는 워싱턴 D.C.의 고유 칵테일로 지정된다. 드라이한 만큼 진의 향과 맛, 그리고 라임과의 드라이한 밸런스를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시럽을 사용하지 않아 달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라임의 시트러스함과 산미로 시작해 끝까지 진의 쥬니퍼.. 2024. 2. 24.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보드카 30ml - 크랜베리 주스 35ml - 코앵트로 15ml - 라임 주스 10ml 쉐이커에 레몬 오일 3스프레이, 오렌지 오일 1스프레이 후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 마티니 글라스에 서브. 아주 유명하기도 하고 유래가 아주 복잡하기도 한 칵테일. 이름 자체는 예전에 한 번 등장한 바가 있으나 현재의 보드카, 크랜베리 주스, 시트러스를 사용하는 코스모폴리탄은 Neal Murray와 Cheryl Cook의 두 바텐더가 독립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Melissa Huffsmith와 Toby Cecchini의 두 뉴욕 바텐더들이 또한 개량했다고 한다. 이와 별개로 Dale "King Cocktail" DeGroff가 독립적으로 개량했다고도 전해진다. 근데 아무튼 1990년대 「Sex on.. 2024. 2. 23.
진 카시스 (ジン・カシス) - 진 45ml - 크렘 드 카시스 15ml - 사과 주스 15~20ml 사이 - 탄산수 조금 얼음이 든 온더락 잔에 재료를 모두 넣고 스터해 서브. 「술과 오니는 두잔까지」의 30화에 등장한 칵테일. 원래 진 카시스 자체가 딱히 확립된 레시피가 있는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진, 카시스, 레몬주스를 메인으로 사용하나 작중에선 레몬을 사과로 대체한다. 둘이 첫 커플 글라스를 사고 만들어 먹는 칵테일이라는 특징이 있다. 아무튼 진, 카시스, 사과 주스가 밸런스 있게 향기롭게 어우러지는걸 목표로 하였고, 결론적으로는 꽤나 달달하고 무난한 칵테일이 완성되었다. 아무래도 카시스가 자기주장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사과 주스와 동량으로 넣는게 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사용하는 사과 주스의 당도에 따라 여러모로.. 2024. 2. 18.
화이트 레이디 (White Lady) - 진 50ml - 코앵트로 15ml - 레몬 주스 20ml - 심플 시럽 5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마티니 글라스에 서브. Harry McElhon이 Ciro's Club에서 선보인 칵테일로 처음에는 크렘 드 멘트, 트리플 섹, 레몬 주스를 사용하는 칵테일이었다. 이후 1929년에 진, 트리플 섹, 레몬 주스, 계란 흰자를 사용하는 레시피로 바꾸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후 흰자를 사용하는 레시피와 사용하지 않는 레시피 모두가 널리 퍼졌는데, 일본의 경우 보통 흰자를 쓰지 않는 것 같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반반인 것 같다. 진, 코앵트로, 레몬주스의 비율은 일반적으로는 2:1:1에서 4:1:1까지 다양한 편이다. 나의 경우 5:2:2에서 코앵트로를 살짝 줄인 위.. 2024. 2. 18.
마미 테일러 (Mamie Taylor) - 스카치 위스키 60ml - 라임 주스 22.5ml - 진저 시럽 1bsp - 탄산수 fill up 재료를 얼음이 담긴 하이볼 잔에 빌드. 「술과 오니는 두잔까지」의 19화에 등장한 칵테일. 스카치 위스키, 라임 주스, 진저 에일의 조합에서 추가로 생강 리큐르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작중에 나온 것처럼 생강의 풍미를 좀 더 높이기 위해 진저 에일이 아닌 생강 시럽 + 탄산수의 조합으로 만들어보았다. 참고로 원본은 Michael Dietsch의 Whiskey: A Spirited Story with 75 Classic & Original Cocktails에 소개되었다고 한다. 레시피는 Liquor.com에서 참조했다. 전체적으로 스카치의 맛과 생강이 아주 지배적인데, 둘만 있으면 살짝 단조롭고 좀 물릴 법.. 2024. 2. 17.
스즈 김렛 (スーズギムレット) - 스즈 45ml - 라임 주스 15ml - 심플 시럽 1bsp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바텐더」에서 소개된 칵테일이자 일본에서 널리 퍼져 있는 칵테일. 이름과 같이 김렛에서 진을 스즈로 대체한 레시피이다. 그래서 비율도 거의 변하지 않는데, 다만 스즈의 단 맛 때문에 심플 시럽을 사용하지 않는 바도 좀 있다. 일본에서는 스즈의 재료인 용담의 꽃말 あなたの悲しみに寄り添う(당신의 슬픔에 기대다)가 스즈와 엮여서 유명하다고 한다. 스즈 자체가 씁쓸하면서 달다보니 슬픔에 기대어 치유되는 느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말 그대로 김렛에서 진이 스즈로 대체된 것. 스즈 베이스 답게 스즈의 맛과 향이 아주 뿜뿜하면서도 라임과 꽤 잘 어울려 놀랐다. 이 정도면 스즈 .. 2024. 1. 26.
스즈모니 (スーズモーニ) - 스즈 30ml - 자몽 주스 45ml - 토닉 워터 60ml 재료를 얼음이 담긴 하이볼 잔에 빌드. 스푸모니에서 따와서, 칵테일이 기주 + 자몽 주스 + 토닉 워터의 조합이면 ~모니가 붙는다. 원조인 스푸모니가 일본의 산토리의 캔 음료가 실질적 시초인 것처럼 스즈모니도 일본에서 아주 유명하다. 레시피도 일본의 비율을 사용했다. 이번에 일본에 가서 스즈를 사왔다. 스즈는 용담뿌리 리큐르로 특유의 씁쓸달달한 맛이 특징. 요런 스즈의 특징은 캄파리와도 어느정도 맞닫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푸모니에서 캄파리를 스즈로 대체해도 매우 맛있다. 오히려 기존 스푸모니보다 먹기 편하고 아주 맛있어서 좋아한다. 스즈, 자몽, 토닉 워터 모두 저마다 씁쓸함과 달달함이 모두 들어있는 재료들이다보니 시너지가 상당하다. 진짜.. 2024. 1. 26.
2401 일본 | #6 - 히가시나리타역 1월 25일 귀국하는 날. 원래 액세스특급을 타려고 했으나 시간을 못 맞춰서 어쩔 수 없이 비싼 스카이라이너를 탔다. 확실히 편하고 빨리 가기는 하는데 가격이 두 배라 부담되긴 한다. 사실 스카이라이너 말고 케이세이 본선 특급이나 탈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렇게 하면 시간이 좀 촉박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 제2빌딩 역에 내리니 히가시나리타 역 방향 표지판이 보였다. 이게 여기 있었구나 하면서 바로 들어갔다. 제2빌딩-히가시나리타 간 연락통로는 정말 백룸이나 8번 출구를 연상시키는 묘한 곳이다. 전등 밝기도 묘하고 벽면 인테리어도 묘하고 거기다가 500m로 쓸데없이 길기나 하다. 이때는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공사로 인한 소리가 나지막이 울려 퍼지면서 더 무서웠다. 공사 구간을 지나니 내가 끄는 캐리.. 2024.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