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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 일본 | #5 - 도쿄 (블루아카 콜라보카페, Bar Anthem) 1월 24일시즈오카 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향했다. 그런데 나고야-신오사카 역 사이에서 내린 폭설로 인해 도카이도 신칸센 전체가 상당히 지연 중이었다. 신칸센이 진연되는 경우는 드문데 역시 도괴. 원래 히카리를 타려고 했는데 그보다 좀 전에 오는 코다마는 10분 지연, 그 후의 히카리는 20분 지연이어서 결국 뭘 타나 도착 시간은 똑같았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코다마를 타고 말았다. 정차역이 참 많다. 도쿄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우동이 땡겨서 전에 간 타케야 (竹や, 타베로그 3.64) 에 갔다. 이번에는 츠키미 우동을 시켰는데 역시 우동은 츠키미. 계란 노른자를 풀기 전에도 국물을 마셔보고 그 후에도 마셔보면 그 차이가 재밌다. 가쓰오부시의 인상적인 향을 즐기고 계란의 포근함도 즐길 수 있다. .. 2024. 1. 26.
2401 일본 | #4 - 시즈오카 (미호, 니혼다이라) 1월 23일별무리 텔레패스 성지순례의 날! 우선 시미즈로 향했다. 시미즈 역에 내려 바로 Hello Cycling 앱을 이용해 자전거를 빌린 후 미호로 출발. 우리나라의 따릉이보다는 비싸지만 일단 전기 자전거기도 하고 어차피 시원하게 달리고 싶어서 그냥 탔다. 대충 시미즈에서 미호노미사키 해변까지는 30분보다 적게 걸리는데, 바람이 많이 불뿐이지 자전거로 가기엔 아주 직관적이고 쉽다. 그냥 계속 왼쪽으로 꺾으면 되는 수준.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미호노미사키 해수욕장 (三保真崎海水浴場) 에 도착! 말이 해수욕장이고 이때는 그냥 주차장에서 찍었다. 주차장에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모여 있어 나만 자전거를 가지고 온 듯했다. 야마나시현 사람과 시즈오카현 사람들이 서로가 자기들이 보는 후지산이 더 멋지다.. 2024. 1. 24.
2401 일본 | #3 - 시즈오카 (오이가와 본선) 1월 22일타카야마에서 출발하여 시즈오카까지. 꽤나 긴 거리다. 먼저 전날 탔던 특급 히다를 다시 탔다. 그래서 별거 없. 이번 여행에서 교통비만은 아끼지 말자고 결심했기에 나고야 역에서 신칸센으로 환승. 히카리 502호고, 사전에 조사했다시피 평범한 N700A가 왔다. 특급 히다가 10시 34분 도착이고 히카리가 10시 43분 출발이라 9분밖에 환승 시간이 없었는데, 어차피 1분 30초 만에 환승했다는 사람이 있어서 느긋하게 갔다. 실제로 여유롭게 걸어서 가도 근처 플랫폼이라 5분 이하로 충분히 환승 가능. 그리고 어쩌다 보니 신칸센 안에서 JLPT N1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다.여담으로 이번 여행때 처음으로 ambitious japan이 아닌 会いに行こう를 들을 수 있었다. 시즈오카에 도착하고 바로 .. 2024. 1. 23.
2401 일본 | #2 - 타카야마, 히다후루카와 1월 21일 나고야 역에서 특급 히다를 타고 타카야마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방법은 크게 버스와 특급 열차가 있는데, 이때 버스가 2000엔 가량 싸다. 그러나 어차피 교통비를 아끼지 않기로 하기도 했고 HC 85계를 타고 싶기도 했다. 그래도 굳이 지정석으로 하진 않았는데, 역시나 나름대로 자유석도 자리가 널널해서 편하게 앉아갈 수 있다. 특급 히다의 특징이라면 엄청 큰 창문과 좌석인데, 특히 HC 85계답게 N700S에서 좌석을 떼어온 덕분에 아주 쾌적하고 콘센트까지 있어 좋다. 애초에 올라가는 풍경이 상당해서 창 밖의 경치가 아주 좋다. 각종 계곡을 거쳐서 가는 열차답게 눈이 즐겁다. 어느쪽으로 앉던 간에 괜찮은 듯. 나는 진행방향의 왼쪽으로 앉았다. (특급 히다는 기후역에서 타카야마 본선으로 진입하.. 2024. 1. 22.
2401 일본 | #1 - 나고야항 수족관, Bar 27 1월 20일이번 여행은 전에 안 가본 곳도 가보고, 살짝은 뜬금없는 곳도 가보는 여행이 될 듯하다. 나고야에서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시즈오카를 거쳐 도쿄까지 가는, 조금은 긴 동선이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빡세게 뭘 하는건 아니라 느긋하게 즐기면서 다니는게 목표.보통 도쿄로 입국했던(도쿄 4번, 간사이 3번) 기존의 여행과 달리 이번에는 처음으로 나고야의 주부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아침 8시 출발 인천발 OZ112편이라 엄청 이르지는 않지만) 새벽에 공항에 갔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다. 나름 새로 알게 된 스마트 패스를 썼지만 실질적으로 한 대여섯명 정도보다만 빨리 들어갔을 뿐, 별 의미는 없었다. 집에서 할게 없다면 해놓는 것도 괜찮지만. 10시쯤 주부 공항에 도착했다. 사람.. 2024. 1. 21.
칸찬차라 (Canchánchara) - 화이트 럼 45ml - 라임 주스 30ml - 꿀 1bsp - 탄산수 약간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적당한 잔에 서브. 티키 글라스에 크러쉬드 아이스를 써도 좋고, 온 더 락 글라스에 얼음 하나를 넣어도 되겠다. 쿠바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칵테일. 처음에는 트리니나드(Trininad)의 노예들이, 나중에는 전쟁터에서 보통 감기약 대용으로 주변에서 나름대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섞어 서브되었다고 한다. 이름부터가 전쟁터에서 마신 커피 대용 식품이라고 한다. 이는 유명한 바텐더가 만든 것도 아니고 또 유명한 바텐더가 홍보한 것도 아니기에 비슷한 다이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레시피는 Liqour.com에서 참조했다. 참고로 일부에 의하면 애초에 알코.. 2024. 1. 12.
집시 #1 (Gypsy #1) - 진 45ml - 엘더플라워 리큐르 22.5ml - 그린 샤르트뢰즈 12ml - 라임 주스 15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2007년에 Dominic Venegas가 Bourbon & Branch에서 만든 칵테일. "라스트워드에 대한 조그마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라스트워드에서 마라스키노 리큐르를 엘더플라워 리큐르로 대체하고 비율을 바꾼 모양새이다. 물론 맛에는 꽤나 차이가 있지만 라스트워드의 정취를 어느정도 느낄 수 있다. 레시피는 Difford's Guide에서 참조했다. 생제르맹과 지파드 엘더플라워의 뉘앙스가 다르기 때문에 샤르트뢰즈가 좀 묻힐 것 같아 아주 살짝 증량했다. 역시나 완벽한 밸런스. 전체적으로 엘더플라워가.. 2024. 1. 2.
에스프레소 다이키리 (Espresso Daiquiri) - 화이트 럼 45ml - 에스프레소 30ml - 심플 시럽 10ml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에스프레소 마티니의 리프. 같은 느낌인 에스프레소 럼티니 (Espresso Rumtini) 가 있는데, 이건 시럽 대신에 커피 리큐르를 쓴다는 차이점이 있다. 레시피는 Difford's Guide에서 참조했다. 개인적으로 밸런스가 그닥이었다. 에스프레소가 럼이랑 꽤나 따로 놀고 부즈가 좀 있다. 이걸 달게 만든다고 해결될 것 같진 않고, 전체적인 비율을 잡고 쉐이킹을 좀 다른 방식으로 잡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이거랑 별개로 그냥 에스프레소 럼티니와 같이 커피 리큐르를 쓰는게 좋을 듯도 하다. 그래도 폼은 만족스럽게 만들어졌으니 만족. 2024. 1. 2.
아루 - Raison d’etre (れぞんでーとる) 迷い降りた春宵 シャボン玉みたいに 마요이 오리타 슌쇼 샤본다마 미타이니 헤매다 떨어진 봄밤, 비눗방울처럼 映りこんだ憧憬はいくつの泡 우츠리콘다 죠케이와 이쿠츠노 아와 비친 동경은 몇 개의 거품 夢見るばかり 咲けない花はそっと 유메 미루 바카리 사케나이 하나와 솟토 꿈을 꿀 뿐 피지 않는 꽃은 그저 見慣れた虹色の隙間を見る 미나레타 니지이로노 스키마오 미루 낯익은 무지갯빛 틈새를 볼 뿐 弾けた恋ひとつ 浮かべてしまえば 하지케타 코이 히토츠 우카베테 시마에바 터질듯한 사랑 하나 떠올려 버리면 願いを運ぶジェリーフィッシュ 네가이오 하코부 제리휫슈 소원을 나르는 해파리 遠くへ 遠くへ 토오쿠에 토오쿠에 멀리, 저 멀리 このまま心を浮かべてしまえば 코노마마 코코로오 우카베테 시마에바 이대로 마음을 떠올려 버리면 もう眠りも薄れて.. 2023.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