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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1 간토, 야마나시, 간사이, 규슈21

2301 일본 | #12 - 후시미이나리 신사, 우지 시 1월 15일 아침으로는 다시차즈케 엔 (だし茶漬けえん 京都ポルタ店, 타베로그 3.08)에서 참치 다시차즈케를 먹었다. 전에도 이곳에서 같은 메뉴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먹을 때도 변함없이 맛있었다. 일반적인 오차즈케보다 간이 더 되어있어 먹기 좋고, 참치도 적당히 신선해 차를 부을 때 맛있게 익었다. 아침으로 딱인 것 같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로 향했다. 이곳은 당연히 수많은 토리이들(센본 토리이)가 유명한 신사이다. 사실 밤에 오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우지를 여유롭게 가기 위해 오전에 갔다. 낮에 보는 토리이들은 밝은 색이 눈에 잘 들어왔고, 산책하는 관광객들과 대비를 이루었다. 확실히 수많은 토리이들이 이루는 풍경은 참 신기한 광경이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기에 그다지 좋지는 않.. 2023. 1. 16.
2301 일본 | #11 - 아라시야마, 금각사, 기요미즈데라 1월 14일 아침 겸 점심으로 교토역의 산 마르코 (サンマルコ 京都伊勢丹店, 타베로그 3.09)에서 새우 카레를 먹었다. 무난하게 맛있는 카레였다. 카레는 어지간히는 실패하기가 힘든 요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맛이 보장되어있는 요리이다. 아무튼 카레를 맛있게 먹고 나왔다. 가장 먼저 JR 산인본선(사가노선)을 타고 아라시야마 부근으로 향했다. 이쪽 거리는 2017년 이후 처음 와보는데, 하나도 변한 게 없었다. 충분히 일본다움을 느낄 수 있는 거리다. 많은 사람들이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니고 주변에는 전통 음식과 과자를 판다. 사실 그러다보니 거리 자체는 일본다운게 맞는데, 사람은 대부분 관광객인데다가 한술 더 떠서 한국인 천지다. 그래서인지 일본어와 한국어가 거의 같은 비율로 들려서 살짝 어지러웠다. 아라시.. 2023. 1. 15.
2301 일본 | #10 - 토요사토 초등학교, 세타 강 1월 13일 케이온 성지순례를 위해 오미 철도의 오미 철도 본선과 요카이치선을 탔다. 오미 철도는 IC카드를 쓸 수 없는데, 그냥 원데이 스마일 티켓을 샀다. 이게 900엔이라 두 번만 타면 충분히 이득이기 때문이다. 원데이 스마일 티켓은 오미하치만역에서 자판기로 살 수 있다. 사실 오미철도와 같은 로컬선을 타는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원맨 운행이라는 게 어떤 건지 체험할 수 있었는데, 정말 열리는 문이 한정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오미철도를 타고 도착한 토요사토역은 작은 무인역이다. 이 역은 역명판부터가 심상치 않았는데, 철도무스메 아카네쨩이 있었다. 아카네는 철도무스메 투표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귀여운 디자인을 자랑하는데, 역시나 커여웠다. 개인적으로 철도무스메 디자인 원탑이라고 생각.. 2023. 1. 15.
2301 일본 | #9 - 신칸센 타고 교토로 1월 12일 이제 야마나시를 떠나 교토로 가기 위해 미시마역으로 향했다. 사전에 카와구치코역에서 미시마까지 가는 버스와 미시마역에서 교토역까지 가는 신칸센을 모두 예약해 놨기 때문에 현지에서 뻘짓할 필요 없이 그냥 가면 됐다. 미시마역에서는 거의 마지막으로 후지산을 볼 수 있었고, 신칸센에서는 살짝 보고 다시 없어졌다. 사실 후지산을 꽤 오래 봐서 그런지 감흥이 덜했는데, 그래도 정말 멋졌다. 그리울거에요 후지산... 도카이도 신칸센 코다마 727호. N700S계이다. 사실 히카리를 타고 더 빨리 갈 수 있었지만 S를 놓칠 수는 없었다. 히카리가 출발 시간도 빠르고 도착 시간은 훨씬 빠르지만 어차피 일찍 갈 필요도 없을 것 같았고, 이왕 타는 김에 가장 좋은 신차를 타고 싶었다. 애초에 호텔 체크인 시간.. 2023. 1. 15.
2301 일본 | #8 - 후지큐 하이랜드 1월 11일 카와구치코는 어디에서나 건물에만 안가리면 후지산이 큼직하게 보이는 것이 눈이 참 즐거운 동네다. 후지큐 하이랜드에 가기 위해 카와구치코역으로 왔다. 역이 작은 지상역이다 보니 다양한 열차를 눈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맑은 날씨와 후지산과 함께 정말 예쁜 역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보니 저기에 특급 후지카이유가 있는데, 사실 저 열차의 존재를 아예 모르고 왔었다. 만일 알았다면 도쿄에서 야마나시로 올 때 후지카이유를 타고 왔을 수도 있겠다. 비싸지만 타보는게 경험이니까... 점심부터 놀기 위해 애프터눈패스(4100엔)를 샀는데, 사실 시간이 좀 남아서 옆의 편의점에서 점심을 대충 먹고 들어갔다. 그런데 처음 놀이공원에 입장할 때와 줄을 설 때 충격받은 것이, 사람이 말도 안 되게 적었다. 원.. 2023. 1. 12.
2301 일본 | #7 - 홋타라카시 온천 1월 10일 유루캠에 등장한 온천에 가기 위해 이사와온센역까지 일단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버스는 역시 시간표를 잘 보고 타야 하고, 시간도 꽤나 걸린다. 아무래도 카와구치코와 코후시 사이에 산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버스 내부의 기압이 700hPa 언저리까지 낮아진다. 비행기인 줄. 이후 이사와온센역에서 야마나시시역까지 츄오 본선을 타고 이동했다. 중간에 야마나시시역에 위치한 とんかつ多奈加 (돈카츠 타나카, 타베로그 3.02)이라는 돈카츠 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집이지만 의외로 맛있었다. 친구가 시킨 로스 카츠 정식을 한입 먹어보았는데, 먹어본 돈카츠 중 top10 안에 들 것 같은 맛이었다. 의외의 수확이었다. 다만 내가 시킨 오코노미 세트는 평범했다. 아무래도 .. 2023. 1. 12.
2301 일본 | #6 - 모토스 호, 코암 캠핑장 1월 9일 모토스호에 가는 날이다. 모토스호는 후지고코(후지5호) 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호수지만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 곳이다. 정말 아름다운 곳인 만큼 1000엔 지폐 뒷면에도 등장하기도 한다. 카와구치호에서 모토스호까지는 노선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다. 버스는 시간표를 잘 보고 잘 타야 한다. https://www.fujikyubus.co.jp/regular/#section-2 에 시간표가 잘 나와있다. 버스에서 내린 곳은 모토스호 남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이곳의 호선장 (湖仙荘, 타베로그 3.14)이라는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토로로 우동을 시켰는데 농후하고 찐득한 마가 우동과 정말 잘 어울렸다. 덤으로 사슴 고로케를 시켰는데 사실 사슴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부드럽고.. 2023. 1. 12.
2301 일본 | #5 - 야마나시, 후지 파노라마 로프웨이 1월 8일 도쿄를 떠나서 야마나시로 향하는 날이다. 미리 버스를 구매해 놓아서 아키바역에 가서 타기만 하면 됐다. 아사쿠사역에서 츠쿠바 익스프레스를 타고 아키바역으로 간 다음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야마나시행 버스를 탔다. 츠쿠바 익스프레스는 확실히 빨라서 좋았다. 아사쿠사역이 두 개인건 좀 웃기긴 한데... 얼마 시간이 지난 후 버스에서 후지산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구름이 적당히 산 위에 걸려있어 엄청 멋졌다. 아직도 '가장 멋진 후지산의 모습'을 꼽으라고 한다면 야마나시에서 실컷 본 후지산이 아니라 버스에서 처음 본 후지산을 꼽을 것 같다. 야마나시에서 묵은 곳은 '慶村天上庵 Yoshimura'라는 곳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단독주택 느낌의 숙소로, 4명이서 묵는데 침대가 무려 5개가 .. 2023. 1. 12.
2301 일본 | #4 - 야스쿠니 신사, 시모키타자와, 타마, 시부야 1월 7일 아침은 마츠야 아사쿠사 아즈마바시점 (松屋 浅草吾妻橋店, 타베로그 3.04)에서 해결했다. 전에 김밥천국 비슷한 그 카츠동집에 갔을 때도 생각한 것이지만, 확실히 일본은 값싼 밥류가 많다. 밥은 배를 채우기에도 좋고, 맛도 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식당이 우리나라에도 좀 많았으면 좋겠다. 가장 먼저 야스쿠니 신사를 들렸다. 사실 2018년에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또 어떻게 바뀌어있을지 궁금해서 가게 되었다. 사실 이곳은 신사의 풍경 자체만 놓고 보면 꽤나 아름다운 신사 중 하나에 속한다. 도쿄 내부에 이렇게 큰 신사는 거의 없고, 잘 꾸며놓기도 했다. 중앙의 거대한 토리이를 중심으로 본당까지 쭉 이어져 있는 길은 걷기에 좋아 도쿄의 시민들이 많이 보였다. 안에 있는게 답이 없어서 문제.. 202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