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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비스 니즈 (Bee's Knees)

by saika.stella 2023. 9. 23.

- 진 60ml

- 레몬 주스 22.5ml

- 오렌지 주스 10ml

- 꿀 3~4bsp

 

쉐이커에 재료를 모두 넣고 적당히 스터해 꿀을 녹여준 다음 얼음을 넣어 쉐이킹.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비스 니즈는 1920년대 파리에서 만들어진 칵테일이다. 당대 아주 유명했던, 타이타닉 참사에서 살아남은 Margaret Brown이 만들었다는 의견과 Frank Meier라는 바텐더가 Hôtel Ritz Paris에서 만들었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 둘을 엮어 그가 이 바의 후원인이었던 그녀를 위해 만들었다는 해석이 있다. 진, 레몬 주스, 꿀이라는 간단한 조합 때문에 금주법 시대 칵테일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는데, 위와 같이 미국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유래한 칵테일이다. 이름인 Bee's Knee는 당시 엄청 좋거나 멋진걸 말할 때 쓰던 말(슬랭)이었다. 레시피는 Difford's Guide를 참고하였다.

 

David Embury가 "The Fine Art of Mixing Drinks"에서 오렌지 주스를 소량 사용하면 괜찮다고 했는데 실제로 사용한 레시피가 더 입맛에 맞는다. 그가 말한 것처럼 오꿀의 단맛과 레몬의 산미가 따로 노는 느낌을 오렌지 주스가 적절히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어 더 맛있고 편하다. 물론 원래 비스 니즈 자체가 꿀과 레몬이 잘 어울리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완벽한 밸런스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런 면에서 오렌지 주스를 추가한 것이 낫다는 것.

 

관건은 꿀의 양과 쉐이킹인데, 이건 진짜 개인 취향이라 진, 레몬, 오렌지를 모두 넣은 후 꿀을 계속 넣어주면서 맛의 변화를 포착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기주+시트러스+시럽류의 칵테일은 자기가 취향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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