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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샹젤리제 (Champs-Elysees)

by saika.stella 2023. 9. 17.

- 꼬냑 45ml

- 그린 샤르트뢰즈 10ml

- 레몬 주스 20ml

- 심플 시럽 15ml

- 앙고스투라 비터스 1dash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한 후 닉앤노라 글라스에 서브.


1925년 Nina Toye와 Arthur H. Adair의 "Drinks-Long and Short"에서 소개된 칵테일. 꼬냑과 레몬주스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사이드카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름은 당연히 샹젤리제 거리에서 따온 것. 레시피는 Difford's Guide를 참고했다.

 

달달하면서도 허브향이 첨가되어 좀 더 다양한 향과 깊은 맛이 나는, 복잡미묘한 사이드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샤르트뢰즈가 꼬냑에 묻혀 라스트워드와 같이 특유의 강한 존재감을 비교적 드러내지는 않지만 레몬과 함께 끝까지 입에 남는 것이 참 신기하다. 샤르트뢰즈의 맛이 꼬냑의 향을 더 다채롭게 끌어올려주어 마시는 재미를 돋구어주는 느낌이라 아주 만족스럽다. 리큐르에 심플시럽까지 꽤 달 것 같은데도 의외로 그렇게 심각하게 달지는 않은데, 이걸 보면 참 밸런스가 잘 잡힌 칵테일이라고 생각한다.

 

쉐이킹 전에 쉐이커에 레몬 오일을 한 번 뿌려주고 잔에 서브한 뒤에 한 번 더 뿌려주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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