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46

2301 일본 | #7 - 홋타라카시 온천 1월 10일 유루캠에 등장한 온천에 가기 위해 이사와온센역까지 일단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버스는 역시 시간표를 잘 보고 타야 하고, 시간도 꽤나 걸린다. 아무래도 카와구치코와 코후시 사이에 산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버스 내부의 기압이 700hPa 언저리까지 낮아진다. 비행기인 줄. 이후 이사와온센역에서 야마나시시역까지 츄오 본선을 타고 이동했다. 중간에 야마나시시역에 위치한 とんかつ多奈加 (돈카츠 타나카, 타베로그 3.02)이라는 돈카츠 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집이지만 의외로 맛있었다. 친구가 시킨 로스 카츠 정식을 한입 먹어보았는데, 먹어본 돈카츠 중 top10 안에 들 것 같은 맛이었다. 의외의 수확이었다. 다만 내가 시킨 오코노미 세트는 평범했다. 아무래도 .. 2023. 1. 12.
2301 일본 | #6 - 모토스 호, 코암 캠핑장 1월 9일 모토스호에 가는 날이다. 모토스호는 후지고코(후지5호) 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호수지만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 곳이다. 정말 아름다운 곳인 만큼 1000엔 지폐 뒷면에도 등장하기도 한다. 카와구치호에서 모토스호까지는 노선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다. 버스는 시간표를 잘 보고 잘 타야 한다. https://www.fujikyubus.co.jp/regular/#section-2 에 시간표가 잘 나와있다. 버스에서 내린 곳은 모토스호 남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이곳의 호선장 (湖仙荘, 타베로그 3.14)이라는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토로로 우동을 시켰는데 농후하고 찐득한 마가 우동과 정말 잘 어울렸다. 덤으로 사슴 고로케를 시켰는데 사실 사슴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부드럽고.. 2023. 1. 12.
2301 일본 | #5 - 야마나시, 후지 파노라마 로프웨이 1월 8일 도쿄를 떠나서 야마나시로 향하는 날이다. 미리 버스를 구매해 놓아서 아키바역에 가서 타기만 하면 됐다. 아사쿠사역에서 츠쿠바 익스프레스를 타고 아키바역으로 간 다음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야마나시행 버스를 탔다. 츠쿠바 익스프레스는 확실히 빨라서 좋았다. 아사쿠사역이 두 개인건 좀 웃기긴 한데... 얼마 시간이 지난 후 버스에서 후지산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구름이 적당히 산 위에 걸려있어 엄청 멋졌다. 아직도 '가장 멋진 후지산의 모습'을 꼽으라고 한다면 야마나시에서 실컷 본 후지산이 아니라 버스에서 처음 본 후지산을 꼽을 것 같다. 야마나시에서 묵은 곳은 '慶村天上庵 Yoshimura'라는 곳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단독주택 느낌의 숙소로, 4명이서 묵는데 침대가 무려 5개가 .. 2023. 1. 12.
2301 일본 | #4 - 야스쿠니 신사, 시모키타자와, 타마, 시부야 1월 7일 아침은 마츠야 아사쿠사 아즈마바시점 (松屋 浅草吾妻橋店, 타베로그 3.04)에서 해결했다. 전에 김밥천국 비슷한 그 카츠동집에 갔을 때도 생각한 것이지만, 확실히 일본은 값싼 밥류가 많다. 밥은 배를 채우기에도 좋고, 맛도 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식당이 우리나라에도 좀 많았으면 좋겠다. 가장 먼저 야스쿠니 신사를 들렸다. 사실 2018년에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또 어떻게 바뀌어있을지 궁금해서 가게 되었다. 사실 이곳은 신사의 풍경 자체만 놓고 보면 꽤나 아름다운 신사 중 하나에 속한다. 도쿄 내부에 이렇게 큰 신사는 거의 없고, 잘 꾸며놓기도 했다. 중앙의 거대한 토리이를 중심으로 본당까지 쭉 이어져 있는 길은 걷기에 좋아 도쿄의 시민들이 많이 보였다. 안에 있는게 답이 없어서 문제.. 2023. 1. 10.
2301 일본 | #3 - 아키하바라, 스미다 수족관, 스카이트리 1월 6일 이날은 늦게 나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아키바에 위치한 중국집 친카시사이 아키하바라점 (陳家私菜 秋葉原店, 타베로그 3.45)로, 마라 도삭면을 시켰지만 그다지 입에 맞지 않아 친구가 시킨 중화소바와 바꾸어 먹었다. 도삭면은 정말 쓸데없이 매운 느낌이 들어 별로였고, 중화소바 쪽이 훨씬 입맛에 맞았다. 옆에 있는 친구는 소스를 잔뜩 넣어서 먹었는데 넣은 후의 국물은 정말 매웠다. 오늘은 아키하바라에 갔다. 코로나의 의한 타격을 매우 크게 받았다고 들었기 때문에 2018년에 갔던 아키바와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했다. 적어도 작은 가게들은 대부분 폐업했다고 들었고, 상점가 자체의 규모도 많이 줄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도착 후 가장 먼저 라디오 회관에 갔다. 아무래도 아키바를 대표하는 .. 2023. 1. 9.
2301 일본 | #2 - 신주쿠, 카사이 임해 공원 1월 5일 아침은 아사쿠사역에 위치한 후지소바 (名代 富士そば 浅草店, 타베로그 3.06)에서 먹었다. 약간 김밥천국 감성이었는데, 약 500엔 정도의 값싼 카츠동이었지만 한국에서 먹는 웬만한 카츠동보다 맛있었다. 요시노야 같은 규동집의 밥이 우리나라의 비싼 김천밥보다 맛있다는 걸 생각하면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신주쿠역으로 이동하여 주변을 둘러보았다. 왠지 모르게 전날에 간 곳은 전부 도쿄의 느낌이 덜해서 아쉬웠는데, 확실히 신주쿠는 도쿄의 번화가 느낌이 나서 좋았다. JR 신주쿠역 앞은 사람으로 북적였고, 골목으로 들어가도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 길에는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었는데, 1월에 은행잎이 지지 않고 노란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신기했.. 2023. 1. 9.
2301 일본 | #1 - 출국, 홀로라이브 콜라보카페 1월 4일 코로나 및 다양한 사정 때문에 일본을 안 간지 한참 됐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다. 출국편은 제주항공 1106편으로, 10시 35분 출국이므로 대충 여유롭게 3시간 전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었다. 1년 전 미국으로 출국했을 때는 코로나 관련 검역이 꽤나 빡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위드 코로나의 분위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검역이 널널해진 것 같다. 막히는 것 없이 수월하게 출국하였다. 남는 시간에는 에그드랍에서 아침을 먹었고, 자리에 앉아서 카메라 가지고 놀았다. 에그드랍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딱 생각했던 맛이었다. 적절히 부들부들한 계란이 짭짤한 베이컨과 잘 어울려서 먹을만했다. 다만 비행기가 지연된 것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이 비행기에서 늦게 나와 입국 수속이 매우 지연되었다. .. 2023. 1. 6.
KAI 본사 & 나로우주센터 조립동, 발사대 견학 학과 행사로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고흥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의 나로우주센터에 다녀왔다. KAI는 애초에 평소에 가볼 수 없는 곳이고, 나로우주센터 역시 대중에게 개방된 곳은 우주과학관까지기에 일반적으로 갈 수 없는 조립동과 발사대 등에 간다는 느낌이 매우 새로웠다. 버스를 타고 점심 때 KAI 본사에 방문하였다. 이곳은 방산기업이기에 사진 자체를 찍을 수 없었다. 파란색 스티커를 주어 카메라 렌즈에 붙이게 하였고, 임의로 제거하면 흔적이 남는 구조였다. 따라서 이 글에서 사용한 KAI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 아닌, KAI 홈피에 긁어온 것들이다. 어쨌든 본사 도착 직후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견학을 시작하였다. 가장 처음에 방문한 곳은 회전익동이며, 이곳에서는 다.. 2022. 10. 14.
2201 미국 | #13~14 요세미티 국립공원 1월 31일 케네디 우주센터와 함께 이번 여행에서 크게 기대했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날이다. 평소 큰 폭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어 이런 폭포가 몇 개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꼭 가보고 싶었다. 이곳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가기가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투어를 신청했다. 어쩌다 보니 투어 인원이 나와 내 친구뿐이라 쾌적한 투어가 되었다. 호텔에서 요세미티까지는 3~4시간이 족히 걸린다. 좀 자다가 일어나보니 어느새 밖에는 굉장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렇게 가장 처음 도착한 장소는 요세미티 계곡 뷰 포인트(Yosemite valley view point)였다. 이곳은 요세미티의 상징 하프 돔(Half Dome)이 계곡 정중앙으로 보이는 장소로, 공원 입구에 위치해 사실상 공원의 입.. 2022.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