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드카 60ml
- 레몬 주스 22.5ml
- 심플 시럽 15ml
- 와사비 강낭콩 하나만큼
보드카에 와사비를 넣고 전부 녹을만큼 저어준다. 이후 쉐이커에 얼음과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쉐이킹. 마티니 글라스에 서브.
Difford's Guide에서 본 레시피. 2004년에 Philippe Guidi라는 사람이 런던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와사비가 들어간다는 점이 꽤나 놀랍다. 원본 레시피에서는 완두콩 하나만큼 넣으라고 지시되어있는데, 나는 그것보다 조금 더 넣어 작은 강낭콩 하나만큼 넣었다.
근데 의외로 밸런스가 상당히 잘 맞았다. 첫맛에 확 들어오는 와사비 특유의 알싸한 향이 끝까지 은은하게 남는데, 이게 와사비를 엄청 먹었을 때의 찡한 매운 맛은 거의 없으면서도 그 맛과 향만큼은 아주 잘 살아있기에 흥미롭다. 요게 레몬의 산미와 섞여서는 묘하게 짭짤하고 매콤하면서 달달하고 시다는 복합적인 맛을 만든다. 기본적으로 와사비가 킥으로 들어간 진 사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기는 한데 와사비의 존재감이 매우 강렬하다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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