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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1 간토, 야마나시, 간사이, 규슈

2301 일본 | #14 - 덴덴타운, 도톤보리

by saika.stella 2023. 1. 20.

1월 17일

숙소 앞 길거리의 풍경

숙소를 나왔더니 오랜만에 날이 맑았다. 숙소 앞 길거리가 깨끗하게 보였다. 간사이 쪽에 와서 날씨가 가장 맑은 날이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햇빛이 오랜만에 뜨겁게 느껴져 좋았다.

 

9종 정식

아침 겸 점심으로는 전날에 방문했던 아즈마에서 품절로 인해 먹지 못한 9종 정식을 먹었다. 9종 정식은 1000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알찼다. 회, 생선 구이, 샐러드, 계란말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조금씩 있어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마(토로로)에 연어알을 넣은 것이 맛있었는데, 입에 털어 넣으니 사르르 녹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계란말이 역시 좋았다. 다만 굳이 이것만을 먹기 위해 두 번이나 와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그렇지는 않다.

 

추억의 덴덴타운

배를 채운 후 덴덴타운에 갔다. 이곳에서 정글을 가장 먼저 들렸는데 사고 싶었던 모모 피규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애초에 정글은 예전에 들렸을 때와 구조가 꽤나 바뀐 모습이었다. 아무튼 모모를 사지 못한 대신 멜론북스에서 동인지를 구매했다. 이번에는 특정 캐릭터를 노리고 사진 않았고 디자인을 우선시하여 구매했다. 예를 들어 홀로라이브 3기생의 오프코디북과 세일러복 코디 등.

 

그리고 타이토 스테이션에서 첫 오락실 리듬게임을 시도했다. 츄니즘, 유비트 등의 리겜을 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폰리겜은 많이 했지만 오락실 리겜은 좀 다른 것 같다. 리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테토테 커넥트'로, 홀로라이브의 모모스즈 네네가 등장하여 같이 춤을 출 수 있다. 이때 네네의 의상이 그렇고 그런지라 여러 의미로 굉장했다.

 

카후의 등신대

덴덴타운을 다 둘러보고 오는 길에 카후의 등신대를 보았다. 역시 카미츠바키의 자랑 카후

 

와 같은 소속의 이세계정서 많이 사랑해주세요

 

야키니쿠

이후 야키니쿠 집 야키니쿠 리키마루 (焼肉 力丸, 타베로그 3.14)에서 저녁을 먹었다. 90분 무한리필 코스로 먹었는데, 생각했던 일본의 야키니쿠보다는 한국의 고기와 유사한 느낌이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양한 부위를 조금씩 즐길 수 있었고, 이에 더해 나름대로의 육개장 국밥을 먹었다. 사실 육개장에서는 육개장 맛이 나지 않고, 신기한 순두부찌개 맛이 났다. 육개장을 기대하고 먹으면 별로이지만 별도의 요리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맛있다. 

 

도톤보리의 풍경

다시 도톤보리에 갔다. 이번에는 도톤보리를 더 둘러보았는데, 먼저 돈키호테에 가서 하늘색 시나모롤 져지를 샀다. 누타라는 인플루언서가 이런 느낌의 옷을 자주 입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귀엽다고 생각해서 샀다. 하얀색+하늘색 조합은 시원한 느낌과 귀여운 느낌이 동시에 나서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에비스 다리에 갔는데,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이 굉장히 토요코 키즈 같았다.

 

바의 간판

마지막으로 바 '밤은 마치 --처럼 (夜はまるで――のように)'에 갔다. 따로 구글지도에서 보고 찾아간 것은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가 간판이 너무 이뻐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 본 것이다. 일종의 콘셉트카페였는데, 일단 콘셉트는 밤이라고 한다. 도대체 뭐가 밤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서 이런 바의 시스템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잘못하면 지갑이 꽤나 깨질 수 있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