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EX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캬루 스케일 피규어. 캬루는 캬루인 만큼 아무래도 표정과 행동의 재현이 중요할 듯했고 샘플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다만 제작사가 제작사인지라 별로 기대하지 않고 구매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았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마법의 표현. 몸통 전체를 휘감는 이펙트가 눈에 띄는데, 이게 반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그렇게 저렴해 보이지 않았다. 이 정도면 합격. 그리고 의외로 본체의 조형과 퀄리티도 괜찮았다. 도색 미스나 조형의 문제점이 그렇게 잘 보이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캬루다운 모습이라 좋았다.
특히 얼굴이 좋았다. 캬루 특유의 표정, 즉 도야가오와 함께 바보같은 표정이 같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딱 그랬다. 도야!하면서도 나사가 빠진 듯한 느낌.
캬루가 캬루인만큼 얼굴에 중점을 두긴 했지만 의외로 의상도 퀄리티가 무난했다. 옷의 금색 무늬에 살짝 도색 미스가 있긴 했으나 가까이 보지 않는 이상 알기는 어려웠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또한 옆에서 보면 더 드러나는데, 캬루긴 하지만 일단 여성 피규어라면 갖추고 있어야 할 곡선미가 나름대로 보였다. 부자연스럽지 않게 적당하면서 좋다.
뒷모습은 딱히 언급할 것 없이 무난하다. 흠잡을데 없이 아주 무난한 도색과 조형을 보여준다.
이 각도가 의외였는데, 겨드랑이에서 시작되어 옷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의 조형이 마이너하게(?) 신경 쓴 느낌. 눈에 뜨는 음영 묘사는 아니지만 조형만으로 상당한 깊이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특히 피규어 자체가 정면 기준 왼쪽 위를 시선 방향으로 하여 전시할 때 밸런스가 좋은데, 그렇다 보니 이 각도를 연출할 일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신경을 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제작사의 평판에 비해 아주 좋은 퀄리티였다. 도색 미스, 특히 금색 부분에서 조금 있었으나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고 조형 - 특히 얼굴 - 이 아주 마음에 들었기에 만족스러웠다. 캬루다운 피규어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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